사람의 말 한마디를 바꾸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 P8
‘말‘이란 것은 기술이 아니라 매일매일 쌓아올려진 습관에 가깝기 때문이다. - P8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이 뒤섞이고 숙성돼서 그 사람만의 독특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나오는 게 바로 말이다. - P8
그렇게 만들어진 언어는 그 사람의 내면과 닮아 있다. - P8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말 잘하는 ‘기술‘만 익혀서는 자신만의 새로운 말 습관을 기를 수 없다. - P8
말은 한 사람의 인격이자 됨됨이라고 한다. 말을 들으면 그 말이 탄생한 곳, 말이 살아온 역사, 말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 P31
말은 한 사람이 가꾸어 온 내면의 깊이를 드러내기 때문에 말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내면이 성장해야 한다. - P31
분명하게 말해야 할 상황에서는 물러서지 않는다. 정갈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 P33
딱 필요한 순간에, 꽉 찬 말이 나온다. 그것은 세련된 말과는 다르다. 기교가 아니라 기세에 가깝다. - P33
약간 촌스러울지 몰라도 결코 경박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아도 안정되어 있다. 그러니 자연스레 귀를 기울이게 된다. ‘끌리는 말‘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 P33
말 그릇을 다듬은 사람은 관계의 깊이가 달라진다.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전보다 편안해지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고 공감하는 역할도 기꺼이 해내게 된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꽤 괜찮은 사람으로 여기게 된다. - P53
말 그릇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느 순간 단단한 자존감이 되어 자신에게 선물처럼 되돌아올 것이다. - P53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른다. 그것이 속상함인지,당황스러움인지, 슬픔인지, 놀람인지. 그 정체를 배운 적이 없다. 그저 낯선 상황,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판단이 들면 반사적으로 아무 감정이나 골라잡아 내지른다. - P63
속상함, 상실감, 수치심과 같은 부담스러운 감정들도 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에 걸맞게 대우해주어야 한다. 그것으로부터 도망가거나 대항해서는 안 된다. ‘그래, 난 지금 슬픈 거야.‘라고 감정 자체를 인정하고 ‘내 얘기를 들어줘.‘하면서 공감의 방식으로 감정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 P65
‘감정‘은 당신을 해치려고 온 도둑이 아니라 도와주기 위해 찾아온 친구다. 당신의 말이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다. 그러니 감정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를 제대로 보아야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된다. - P70
어떤 사람은 지나가는 말에도 열을 내고, 또 누군가는 꽤 기분 나쁜 말에도 동요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감당할 만한 일‘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개인의 자존감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 P83
상대를 ‘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나의 공식만 고집하면 된다. - P124
반대로 성숙한 대화를 하고 싶다면 사람마다 가진 공식의 차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 P124
차이를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같이 풀어야 할 ‘과제‘로 바라볼 때, 당신의 말 그릇은 흔들리지 않는다. - P124
자신의 감정과 공식과 습관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하는 연습을 거쳐야만 진정한 소통의 길이 열리는 법이다. - P150
말을 떠받치고 있는 내면의 골격이 튼튼해야 다양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비로소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아닌, 내가 주도하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 P150
자신의 말 그릇이 단단해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제대로 듣고 말하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P150
듣는 힘이 있는 사람들은 상대가 표현하는 말과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말을 모두 듣기 위해 노력하지만, 말하는 힘만 센 사람들은 친구의 이야기를 소재 삼아 스스로 주인공이 되려 한다. 조언, 위로, 함게 욕하기 등이 친구를 위한 편들기 같지만 끝까지 들어보면 자신을 드러내는 말에 가까울 때가 많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친구를 밀치고 대화를 점령하고 만다. - P174
말에 책임을 진다는 것도 관계에서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고, 덜 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 P283
사람들은 대화를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로 간주한다. 상대가 유난히 까다로운 사람이고, 사이코적 기질이 다분해서 말이 안 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 P285
그러나 대화는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다. - P285
내가 넉넉한 말 그릇을 지녔다면 대화하기에 어려운 상대방을 만나도 대화를 지속할 수 있다. - P285
대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실제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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