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공동체 안에서 일하신다. 그 말은 곧 성경적 종교는 언제나 어디서나 공동체의 일을 다룬다는 뜻이기도 하다.
성경적 근원에서 유래한 목회 사역 역시 공동체의 일이다.
구원을 경험하고 신앙을 표현하는 것은 언제나 공동체the qahal 안으로부터다
환경도 중요하고, 문화도 중요하고, 역사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결정적이지는 않다. 신앙 공동체는 언제나 불신앙의 환경 속에서 존재한다
그러나 환경은 하나님 백성의 존재를 설명할 수도 없고 무시할 수도 없다.
그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신실함, 순종, 종으로 섬기는 자세, 기도다.
목회자는 사회의 세속화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그것에 대해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세속화는 하나님 백성의 실존을 위협하지 않는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은 사회학이 아니라 신학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문화가 아니라 은총에 의해 구성되고 보존된다는 뜻이다.
그들이 모이는 진정한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셨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은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이 보존하시는 사람들의 모임 안에서 지도자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반드시 목회자는 회중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이 만드신 역사적 공동체로, 결점까지도 그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반드시 교회에 대해 있는 그대로, 결점까지도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에 관해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그들이 거기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존재한다.
그들이 존재하는 것은, 제국 안의 호의적인 상황 때문이 아니라, 교회가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특정하게 인지된 필요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무로부터 그들을 부르셔서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이다(호 1:10)
그러므로 목회자가 공동체 안에서, 공동체를 위해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찬양이다. 불평이나 도덕주의나 불안함이나 지식이 아니라 감사다. 부림절, 살아남은 것을 기뻐하며 하닷사인 신앙 공동체를 하나님께 바치는 축제.
내 몸에 걸친 쇠붙이는 나를 당당하게 보이게 만들겠지만, 내 일을 제대로 하도록 도와주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성경라는 개울에 무릎을 꿇고,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이 오래전부터 준비해오신 것 중에서 매끄러운 돌멩이들을 골라낸다. 거친 모서리는 깎였다. 쓸데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군더더기도 전혀 없다. 깨끗하고 말끔하다. 나한테는 성경이 그렇다. 본질적이며 필수적이다. 이제 나는 거대한 혼돈에서 해방되어 다시 가볍게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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