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사유는 분리, 폭력 장면, 단조로운 시간 가운데 갑자기 생긴 의식처럼, 어떻게 언어 형태로 표현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트라우마나 암중모색으로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P13

이러한 최초의 충격은 책을 -꼭 철학책이 아니라도- 읽으면서부터 사유를 불러일으키는 물음이 되고 문제가 되지요. - P13

여기서 민족 문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문학으로부터 단지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안에서 부재하지만 더 이상 유토피아가 아닌, ‘부재하는 참된 삶‘을 살게 됩니다. - P13

제가 받아들인 식의 종교적 감성은 규정된 신조보다 책들 -성서와 고대 랍비들의 사유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적인 주해들- 에 대한 존중으로 이루어졌스니다. 이는 약화된 종교적 감성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 P16

성서는 책 중의 책으로 거기에는 인간의 삶이 의미를 갖도록 말해지게 된 첫 번째 것들이 언급되어 있으며, 또한 그것들이 주석가들에게도 동일한 차원의 심오함을 열어 주는 형태로 언급되어 있다는 감성은 ‘신성한 것‘에 대한 의식을 문학적인 판단으로 간단히 대체한 것이 아닙니다. - P16

환원 불가능하고 궁극적인 관계에 대한 경험은 다른데 있는 것 같습니다. - P85

종합이 아니라, 인간들의 대면에, 사회성에, 그것의 도덕적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P85

그런데 우리는 도덕이 전체성과 전체성의 위험에 대한 추상적인 반성을 넘어서 부차적인 층위로 도래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해해야 합니다.. - P85

도덕은 독립적이면서 예비적인 범위를 갖습니다. 제일철학은 윤리학입니다 - P86

‘초월‘이라는 말은 정확히, 우리가 신과 존재를 함께 사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 P86

마찬가지로, 인격들 사이의 관계에서, 초월은 나와 타자를 함께 사유하는 문제가 아니라, 마주함의 문제입니다. - P86

참된 결합이나 참된 조화는 종합의 조화가 아니라, 얼굴 대 얼굴의 조화입니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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