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저 스스로 일부러 심리학에 의지했던 것은, 심리분석으로부터는 어떤 결론이든 원하는 대로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 P433
문제는 전적으로, 누구의 손에서 그 분석이 행해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 P433
심리학은 가장 진지한 사람들조차 소설을 만들어내게끔 유혹하며, 이것은 그야말로 부득이한 일입니다. - P433
양심이란- 이미 뉘우침을 의미하는 것인데, 자살자에게는 아마도 뉘우침이 없었을 것이고 오로지 절망만 있었을 겁니다. - P456
절망과 뉘우침- 이 두가지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절망은 원한에 가득차 결코 화해할 수 없는 것일 수 있으며, 자살자는 자신의 목숨에 손을 대려던 순간, 그가 평생토록 질투해온 사람들을 갑절이나 더 증오했을 수 있습니다. - P457
먼저 스스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행한 후에 비로소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같은 것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P465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자녀들의 원수이며, 그들은 우리의 자녀가 아니라 우리의 원수가 되고 마니, 우리 스스로 그들을 우리의 원수로 만든 것입니다! - P465
현실적인 삶의 영역은 자기만의 고유한 권리를 가질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커다란 의무를 부과하여 -이러한 현실적 삶의 영역 안에서 우리가 인도주의적인 인간, 궁극적으로 그리스도교인이 되고자 한다면, 오로지 이성과 경험에 의해 정당화되고 분석의 용광로를 거친 신념들만을 실행에 옮겨야 하고 또 그럴 의무가 있는 것이니, - P466
한마디로 말해,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인간을 괴롭히고 파멸시키지 않기 위해, 꿈을 꾸거나 환각에 빠진 것처럼 지각없이 행동할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행동해야만 합니다. - P466
바로 그때, 그때야 비로소 이것은 참된 그리스도교적인 행위가 되며, 그저 신비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이성적이면서도 그야말로 진정으로 박애주의적인 행위가 될 것입니다. - P466
이런 영혼을 자비로써 압도해주십시오, 이 영혼에 사랑을 베풀어주십시오, 그러면 이 영혼은 자신이 한 일을 저주하게 될 터인즉, 이 영혼 속에는 선량한 싹들이 너무도 많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 P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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