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역사 속에서 자기 주체성을 만들어낸 것이 이 땅의 민중이다.

그리고 고난 속에서‘나‘라는 인간의 주체성을 만든 것이 나란 존재다.

고난의 언어를 알지 못하는 철학은 이 땅 민중과 나에 대한 어떤 철학적 행위도 온전히 할 수 없다.

한다 해도 그것은 가짜 철학일 뿐이다. 진짜 철학은 이 땅 가득한 고난, 그 고난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

가만히 앉아 자해(自害)한 역사가 아니다.

수난의 역사, 당함의 역사, 억울함의 역사를 살았다.

정말 이 땅에서 이 땅 민중을 위한 철학을 하기 위해서는 그 고난의 역사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그 고난의 주체성 앞에 마주 서야 한다.

한국철학의 ‘회임‘과 ‘출산‘은 한국 사회의 부조리 속에서 가능했다.

낡은 시대의 고난 속에서 가능했다. 그 고난은 죽으라는 고난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새로운 것이 스스로 출산해내는 과정이다.

고난은 새로운 희망을 품은 공간이며, 진짜 한국철학은 바로 그 품은 공간에서 새로운 질서와 정신을 출산해냄으로 가능하다.

이 땅 민중의 ‘고난의 언어‘로 민중의 이성으로 치열하게 고민함으로 스스로 "너 자신을 알라"는 철학의 명령에 반응하는 진짜 한국철학은 바로 그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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