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은 내게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하고 싶은 일‘과 ‘보상이 좋더라도 하지 않으면 더 좋은 일‘을 구분할 지혜를 주었다.

중년은 노년의 앞 페이지에 살짝 끼워진 부록이 아니다. 어쩌면 가장 지혜롭게 삶을 바꿀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중년이다. 청년처럼 다급하지 않게, 노년처럼 마음과 몸의 거리가 너무 많이 멀어지지 않게. 결코 내려가는 일만 남은 것이 아니다.

인간에겐 그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눈물과 흐느낌을 담아낼 마음속 비밀의 화원이 필요하다. 아무도 모르는 장소에서 노래를 불러도 좋고, 그림을 그려도 좋고, 정원을 가꾸어도 좋다. 마음속 비밀의 화원을 가꿀 용기의 씨앗이 싹트는 곳에서 우리의 찬란한 마흔은 꽃필 터이니.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한 실력은 부지런히 갈고닦되 내 일을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아마추어처럼 순수해야 한다. 아마추어의 본질은 ‘미숙함‘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순수한 사랑의 마음‘;이다. 최고의 장인처럼 일하고, 처음 일터에 나가는 신입사원처럼 해맑은 ‘첫 마음‘으로 내 일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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