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 불안과 콤플렉스에서 탈출하는 자신감의 심리학
한덕현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이나 처세술, 심리학 서적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 같다. 

최근의 다양한 책들을 읽어봤지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기는 어려웠다.

즉 어떻게 나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낼지 알 수 없었다.


이 책은 2013년에 출간된 책이다.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인 한덕현은 

프로야구단과 축구단에서 심리치료를 했었고,

골프, 야구, 축구, 농구 분야의 선수들에게 

심리 상담을 하고 있다. 

현재는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이며,

주임교수이자 국제진료센터장으로 있다. 


그는 이러한 그의 실제적인 경험을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안과 콤플렉스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심리학용어를 설명할 때에도

구체적인 사례 가운데서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준다.

그리하여 막연하게 이해되었던 여러 용어들이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더욱이 이전에 경험했던 다양한 사건들이

더 분명하게 이해되고 

나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더불어 그것을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내 삶을 누리며 발전시켜 나갈지를 계획하고 

삶의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게 해준다.


불안과 콤플렉스, 두려움과 염려에 사로잡혀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누리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한번 정도 읽어봐야할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콤플렉스란 행동이나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에 거주하는 감정적 관념이다. 특히 열등감과 깊은 관련이 있고 희로애락의 감정과도 연관되어 있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콤플렉스는 대부분 극복되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는 결과와 상관없이 콤플렉스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할 때, 삶의 의미가 생긴다. - P21

현대사회는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주문한다. 당연하듯 다양한 역할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난감하고 불안할 때가 많다. 이를 사회학 용어로 ‘역할갈등role conflict‘‘이라 한다. 역할갈등이란 개인이 다수에게 상반된 역할을 요구받았을 때 겪는 혼란을 의미한다. - P24

틀린 답이라도 자기 논리가 명확한 선수들은 슬럼프 상태에서 쉽게 빠져나온다. 자신의 어떤 생각이 잘못되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 P27

독일 출생의 미국 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린슨Erik Erikson은 정체성에 대해 자신의 자신됨과 독특함에 대한 자각적 의식, 인생의 지속성에 대한 무의식적 욕구, 그리고 사회와 집단의 영향 속에서 뿌리내리고 환경의 도전을 극복하는 데서 오는 자신감 등이 포함된 ‘다차원적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즉 정체성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원초적 에너지를 제공하는 정서적 모체다. - P29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이나 팀은 경기 결과, 즉 술어부에만 집중한 채 성급한 결론을 내린다. 때문에 술어부에 집중하는 선수들이나 팀은 답보 상태에 빠지기 쉽다. 패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 임하기 때문이다.
성급한 결론은 과정을 은폐한다. 과정이 은폐되면 실패 요인을 제거하고 성공으로 가는 핵심 요인을 놓칠 수 있다. - P39

자신감 있는 사람은 자만심에 빠질 확률이 적다. 사람들은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을 자신감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감은 말 그대로 자기를 믿는 마음이다. 즉 자신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지금 자신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데 이러한 능력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체력이 약한 부분을 어떻게 보충할 것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신감이다. 미래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다. 건강한 자신감을 가지려면 현실 인식과 더불어 미래 대비의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 - P66

누군가의 비판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두려워 다른 사람의 진심 어린 충고를 귓등으로 흘려보내는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과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나 남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는 고집불통은 결국 똑같은 사람이다. 정체성을 찾으려면 이런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본모습을 바라보고 솔직해져야 한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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