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책을 먼저 선택하고 그 책에 어울리는 구석을 선택하든, 아니면 구석을 먼저 확보하고 그곳의 분위기에 어울릴 책을 결정하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시간의 구애를 받는 책 읽기는 필연적으로 공간의 제약을 받게 되며, 이 두 가지 제약 사이의 관계는 떼어 놓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