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나 성당, 절마다 신도들이 넘쳐났다. 공포가 밀려올 때마다 기도를 하는 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서로의 얼굴을 좀 더 자세히 바라보는 것. 서로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는 것. 그리고 누군가 이름을 부른다면 힘껏 대답하는 것. 그 사소한 기적을 매일같이 누리는 것이라고, 원나는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