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으로 나서는 믿음 - 위험, 모험 & 용기의 신학 끌어안기
마이클 프로스트.앨런 허쉬 지음, 김선일 옮김 /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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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프로스트와 앨런 허쉬는 이미 우리에게 『새로운 교회가 온다』(Ivp, 2009)와 『세상을 바꾸는 작은 예수들』(포이에마, 2009)을 선보인바 있다. 이들은 선교적 교회와 혁신적인 기독교 공동체의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하였다. 그 연장선에서 『모험으로 나서는 믿음』은 하나님의 선교적 관점에서 선교적 교회가 가져야하는 모험과 용기, 도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책의 전반부는 성경적 관점에서 모험과 도전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성경 인물 중 아브람, 베드로, 바울 그리고 예수님까지도 모두 모험으로 나서는 믿음이 핵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개인 뿐만 아니라 교회는 하나님의 살아계시는, 역동적이고 모험적인 세계변혁기관이 되어야한다. 우리 모두는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하나님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사명을 안고 있으며, 이 사실은 피할 수 없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은 경계성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여정이라면, 우리는 위험을 끌어안고 그 길을 걸어가야한다. 우리의 선교는 그런 의미에서 경계적 삶으로 우리를 지속적으로 인도하는 과정이며, 이 경계성이야말로 우리를 지속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사명자로 설 수 있게 만든다. 모험과 도전의 신학은 이 곳에서 빛을 발한다. 안전에만 몰두하는 교회는 선교의 내적 동력을 잃게 된다.


박해를 견디기 위해서는 건강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두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두려움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경계성과 공동체의 긴밀한 관계를 볼 수 있다. 저자들은 모험적 사명과 경계적 제자도를 만들어가는 공동체적 현상에 ‘코뮤니타스(communitas)’라는 이름을 붙였다. 경계성과 코뮤니타스는 직접적이며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


갈수록 교회가 어렵고, 세상에서 교회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진단한다. 다양한 원인이 제시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이유가 교회가 안전만을 추구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해주신 공동체적 과업을 잊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공동체가 하나님의 선교적 관점을 중심에 두고, 공동체, 제자도, 예배를 회복한다면 교회의 본질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선교적 기독교는 하나님을 우리의 삶에 맞추려 하기보다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선교의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개인의 안과 밖을 둘러볼 때, 지속적인 요구와 욕망은 ‘안전’이다. 불안과 두려움은 어느새 우리 깊숙히 침투해 들었다. 성경적 삶이 도전과 모험이며, 더 나아가 교회의 존재 목적이 선교라는 이 메시지는 답답하고 어두운 내면과 세상을 회복시킬 소중한 대안이다. 더불어 이 외침은 내면의 동일한 부르짖음이다. 피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우리를 초대하신다.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신다. 이제 무엇을 해야하는가? 그 말씀에 기꺼이 순종함으로 모험에 내 몸을 맡겨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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