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여자 - 공선옥.김미월 산문집
공선옥.김미월 지음 / 유유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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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잡고선, 뭔가 잘못 나온 책인 줄 알았다. 그 이유는 앞 뒤 모두 표지인 것이었다.

몇 번 뒤집어 보고서야 확인했다. 이 책은 두 명의 작가 글이 한 책으로 나온 것인데, 누가 먼저 글을 싣느냐 고민을 하다가 끝내 이런 결론에 이른 듯 해 보였다.

 

각 분야에서 유명하다 싶은 여자들을 손꼽아서 그들을 왜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 그녀들의 삶을 하나한 들추어 내 보였다. 각 이야기마다 짧아서 그녀들의 삶을 자세히 알 수는 없었지만 어떤 점이 아직까지 그녀들을 생각하게 하는지는 알 수 있어 좋았다.

이미 익숙한 이들도 있었고, 난 처음 들어보는 인물도 있었다.

여자로 나눠서 굳이 선별한 이유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그 이유를 푸는 게 어찌보면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생각했던 점들이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로는 누가 있을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몇몇 떠오르는 이가 있군.

이 책의 작가처럼 1등은 우리 엄마라고 꼽겠다.

대부분의 딸들이 그러하듯, 더 말하지 않아도 끄덕거려지는 그 단어.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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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사생활 - 여자, 남자를 재구성하다!
EBS 다큐프라임 [남자] 제작팀 지음 / 블루앤트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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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리뷰를 쓸 때 왠지 나의 성을 밝혀야만 할 것 같은 느낌.

여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남자. 왠지 남자를 훔쳐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EBS에서 다큐프라임을 즐겨보는데, 이 프로그램은 못 봤나보다.

이 책은 남자라는 단 2글자로 엄청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아무래도 방송 프로그램이다보니,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꺼리를 찾아서 제작한 것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이 사회에서 남자는 절반. 남자를 겪지 않으면서 생활한다는 것은 말도 안될 것이다.

우선 여자인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남자들이 좀 안되었다 싶은 애처로움이 들었다.

그 이유를 꼬집어 말하라고 한다면 글쎄..

옛날 유교사회에서는 남자가 최고, 으뜸으로 일컬어지면서 여자는 남자의 종같은 느낌이었다면

(물론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요즘의 남자는 일만 죽으라고 하고 집에 와서도 또 가사일을 하고 , 와이프와 자식에게 제대로 대접 받지도 못하는 느낌?

물론 그렇지 않은 가정도 많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가까이 있는 남자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우선 아빠, 남편, 남동생, 남학생, 남자조카 등...

각기 다른 사람들이며 다른 시대를 살았고 또한 살고 있으면 개성도 각기 달라서 각 개인을 표현하려면 굉장히 다른 말들로 그려질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동안 그들은 남자인 것이다.

 

여자라서 이해할 수 없는 남자들의 본능, 생물학적으로 여성과 다른 차별성들을 이 책에서 한 번 더 확인하고 그들을 보듬어 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난 이 책을 잘 읽은걸까.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는 남편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더 배운 느낌이랄까. 그리고 부부로서 어떻게 서로 노력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착한 책.

그리고 부모로서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까지 알려줘서 육아책까지의 역할도 든든히 하는 책. 다만 많은 내용을 다각도에서 담으려고 하다보니 지극히 깊지도 얕지도 않은 책으로서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난 뭐 괜찮소이다.

남자가 이 책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싶기도 해서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할까 싶기도 한 묘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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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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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자신의 습관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모르고 있었던 나의 습관들을 발견하고, 인지하고, 그 과정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때까지 아니 자는 동안까지도 자신이 그동안 체득해 온 습관의 굴레 속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우리 삶의 전부라고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을 나는 참 재밌게 읽었다.

 

신호>반복행동>보상 이라는 이 습관고리에 의해 우리의 뇌는 쉴 수 있게 되고, 굉장히 편하게 행동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양치 할 때 쓰는 치약, 냄새를 없앨 때 쓰는 페브리즈 등의 물건이 어떻게 해서 우리 삶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도 이 습관고리라는 시스템?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기적의 승리를 이끈 미식 축구 감독, 알코올 중독자를 바꾼 AA프로그램 모임 등 처음 듣는 사례였지만 충분히 설득력있는 자료들이었다.

 

이 습관이라는 것이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업, 사회 전반에까지 연관되어있다는 것 또한 너무나 놀라운 일이다.

산재율 제로의 알코아 회사, 수영선수 펠프스의 비디오테이프, 스타벅스의 자기관리능력, 마트의 마케팅 전략, 임산부를 타겟으로 한 회사, 낯선 음악들...

이 모든 것들이 습관과 관련이 있다니. 새로운 것을 익숙한 습관에 덧입히면 된다는 .

물론 말처럼 책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그 과정들을 인지하고 그 과정을 잘 활용하여 쓴 성공 사례들인 것이다.

 

로사파크스의 체포+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한 번씩은 들어본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 사건에서도 친목과 결연 관계인 강한 연대감에서 의무감, 사회적 압력&추진력에 의해 흑인 탄압이 점차 사라지게 된 것을 보면 놀랍기 그지 없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운동들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습관을 되돌아보고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습관으로 인해 좀 더 나아진 본인을 보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과

기업, 사회에서의 습관고리로 인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이해하고 인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인상적인 글이 있어 옮겨 본다.

"물에서의 삶이 당연한 물고기에게 습관이란 바로 이런 것. 자유의지에 따라 선택한 물길에서 마음껏 헤어쳐야 한다."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구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스러우면 더 좋을 것 같다.

습관의 기본틀 4가지를 마지막에 실어놓음으로서 끝까지 까먹지 말라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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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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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만의 글이다. 그래서 그의 글이 나올때마다 읽어보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 또한 묘하면서 계속 읽게끔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카밀라. 미국으로 입양된 주인공이 자신의 고향을, 뿌리를, 부모를 찾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소설을 이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하다.

양부모 중 엄마가 죽으면서 자신은 갑자기 중간에 붕 뜨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자신은 어디서 와서 여기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 약간 철학적이다 싶기도 한 상황.

 

진남이라는 고향으로 가서 엄마의 존재를 알아가고

엄마가 죽기 전 다녔던 고등학교로 찾아가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다.

뭔가 숨기는 듯한, 거짓을 고하는 듯한 느낌. 그렇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말하는 무언의 압력.

확인할 길은 없고. 인정해야 하는 그런 분위기.

 

신문사, 엄마의 옛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서 실상을 깨닫고...

잠시 충격에 휩싸인.

 

이 책은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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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시간 - 내 인생의 숨은 기적을 찾는 즐거운 프로젝트
신인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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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연말 너무나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책을 꽤 오랫동안(약 3주가량) 손에서 놓은 듯 하다.

2013년 1월. 책을 구입해서 읽어야지 해서 나름 항금 구매했는데, 그 가운데 가장 가볍다 싶은 느낌이라 이 책을 잡게 되었다.

 

굳이 의미를 붙여보자면 2013년. 나의 주말을 다시 설정해보는 계기가 된 이 책.

우선 바로 지난 주말만이라도 잠시 생각해보자.

내 일기 같아서 적기가 좀 뭣하지만, 아침 늦게 일어나 밥을 먹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돌리고...

그러다 보니 내 오전시간이 다 날아간듯 했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 날아간듯 한 시간에 의미있는 무언가를 하라는 것이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일반적인 자기계발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과는 느낌이 좀 다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예시로 든 인물들 또한 보통내기들이 아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들의 반전 숨은끼? 능력이라고 해야 하나.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누구 못지 않은 전문성을 띄고 있으면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또는 의도적으로 시간을 마련하여 자신의 또다른 꿈, 재능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나를 돌아본다면... 나는 내 할 일도 제대로 못하는 느낌도 들고, 그 외적인 것에 대해서는 하찮게 여기거나 크게 마음을 두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난 쉬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진정한 능력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부끄러워져오면서. 앞으로 어떻게 더 열심히? 즐겁게? 의미있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마음을 ....

이 책을 연초에 읽기를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뭔가 대단한 포부를 가진듯이 마음 속으로 결심을 하기도 했다. 더욱이 자신을 더 잘 알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았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이 쪽을 통해 더 알아보라는 정보도 주고, 구체적인 팁을 주어서 뜬 구름 잡는 계발서도 아닌 것 같아서 더 괜찮다 싶다.

 

내 인생의 숨은 기적이란 뭘까. 너무나도 궁금해져 오고 조금은 떨리기까지 한 이 마음. 설렌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내 마음을 단디.. 그리고 실천도....

 

이 책에서 의미 심장한 문장이 있어 써볼까 한다.

"모든 사람은 잠재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능력은 강렬한 욕구와 확고한 실행의지에 의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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