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자신의 습관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모르고 있었던 나의 습관들을 발견하고, 인지하고, 그 과정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때까지 아니 자는 동안까지도 자신이 그동안 체득해 온 습관의 굴레 속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우리 삶의 전부라고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을 나는 참 재밌게 읽었다.
신호>반복행동>보상 이라는 이 습관고리에 의해 우리의 뇌는 쉴 수 있게 되고, 굉장히 편하게 행동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양치 할 때 쓰는 치약, 냄새를 없앨 때 쓰는 페브리즈 등의 물건이 어떻게 해서 우리 삶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도 이 습관고리라는 시스템?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기적의 승리를 이끈 미식 축구 감독, 알코올 중독자를 바꾼 AA프로그램 모임 등 처음 듣는 사례였지만 충분히 설득력있는 자료들이었다.
이 습관이라는 것이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업, 사회 전반에까지 연관되어있다는 것 또한 너무나 놀라운 일이다.
산재율 제로의 알코아 회사, 수영선수 펠프스의 비디오테이프, 스타벅스의 자기관리능력, 마트의 마케팅 전략, 임산부를 타겟으로 한 회사, 낯선 음악들...
이 모든 것들이 습관과 관련이 있다니. 새로운 것을 익숙한 습관에 덧입히면 된다는 .
물론 말처럼 책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그 과정들을 인지하고 그 과정을 잘 활용하여 쓴 성공 사례들인 것이다.
로사파크스의 체포+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한 번씩은 들어본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 사건에서도 친목과 결연 관계인 강한 연대감에서 의무감, 사회적 압력&추진력에 의해 흑인 탄압이 점차 사라지게 된 것을 보면 놀랍기 그지 없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운동들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습관을 되돌아보고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습관으로 인해 좀 더 나아진 본인을 보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과
기업, 사회에서의 습관고리로 인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이해하고 인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인상적인 글이 있어 옮겨 본다.
"물에서의 삶이 당연한 물고기에게 습관이란 바로 이런 것. 자유의지에 따라 선택한 물길에서 마음껏 헤어쳐야 한다."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구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스러우면 더 좋을 것 같다.
습관의 기본틀 4가지를 마지막에 실어놓음으로서 끝까지 까먹지 말라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