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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김연수 작가만의 글이다. 그래서 그의 글이 나올때마다 읽어보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 또한 묘하면서 계속 읽게끔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카밀라. 미국으로 입양된 주인공이 자신의 고향을, 뿌리를, 부모를 찾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소설을 이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하다.
양부모 중 엄마가 죽으면서 자신은 갑자기 중간에 붕 뜨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자신은 어디서 와서 여기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 약간 철학적이다 싶기도 한 상황.
진남이라는 고향으로 가서 엄마의 존재를 알아가고
엄마가 죽기 전 다녔던 고등학교로 찾아가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다.
뭔가 숨기는 듯한, 거짓을 고하는 듯한 느낌. 그렇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말하는 무언의 압력.
확인할 길은 없고. 인정해야 하는 그런 분위기.
신문사, 엄마의 옛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서 실상을 깨닫고...
잠시 충격에 휩싸인.
이 책은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