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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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읽은이가 많고 이 책에 대한 자자한 소문을 듣던 터, 한발 늦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봐야지. 

아프니까 청춘이다. 제목 참 예술이다. 나 또한 누가 보느냐에 따라 청춘일 수도, 지는 청춘일 수도 있겠지만. 청춘이라는 터널을 지나왔거나 지나고 있는 중이거나 아직은 난 청춘이라고 믿고 싶다. 그래서 청춘이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경험하는지 나 또한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가 쓴 책으로 평소에 편하게 학생들에게 하던 이야기를 책으로 구성한 것이다. 자기 스스로 겪은 것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에 맞게 학생들에게 대화하듯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누구나 생각하길 법조인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길을 걷지 않고 행정 쪽을 보다가 소비자 관련의 학위를 따고 점차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깊은 연구를 한 듯 하다. 

자신의 사례에서 보듯이 사람의 앞 일은 알 수 없지만, 젊은 날에 열심히 한 본인이기에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을 활용하라는 것과 1일 1시간의 절대 투자로 무언가에 집중해서 배우고 익힌다면 남모를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란 점이 인상적이다. 그래서 그렇게 해보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꼭 책 읽을 때만 결심을 하고 막상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언제 그런 마음을 먹었냐는 듯이. 아니 그런 내용의 책을 읽기라도 했나 싶을 정도로 잊고 스스로를 놓아버리기에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다 권할 수 있는 책인듯 하다. 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생각의 전환을 주면서 좀더 굳건하게 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게 말이다. 그리고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힘들고 아프면서 무언가를 이루어간다라는 메세지를 줄 수 있는 것이다. 지쳐 쓰러져 있는 이에게 짧은 문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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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속삭여줄게 - 언젠가 떠날 너에게
정혜윤 지음 / 푸른숲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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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가기 전 참고하고자 했던 책이었다. 앞 부분 살짝 읽고는 (원래는 다 읽고자 했으나) 부랴부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갔다온 후 이 책을 이어서 다시 봤다. 참 신기하다. 사람의 경험의 유무에 따라 같은 내용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서이다. 영국의 명소를 중심으로 그 곳의 모습을 묘사하고(난 같은 곳을 갔는데, 왜 이 작가마냥 그럴싸하게 멋지게 표현하지 못할까 하며 역시 난 많이 부족하다며 글쓰는 건 잼병이군 이라며 풀썩.) 그 곳에 관한 고전이나 사색할 거리 등을 제시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지식을 제공하는 듯 하다.  

그러나 내가 문외한이라 그런 것인지 너무 깊게 파고드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영국 매니아들은 그 곳을 몇차례나 다녀오고 갈 때마다의 느낌도 다를 것이기에 그런 감상 젖은 글을 쓸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가는 런던에 대해서 참 아는 것도 많은 박식한 이가 틀림없다. 그에 관련된 자료들을 총망라해서 그것을 알맞게 정리하고 이 책의 취지에 알맞게 편집한 것을 보면 말이다. 거의 논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성격상 왠지 읽은 책의 내용은 이해하고 암기해야 된다는 몹쓸 버릇 때문에 이 책은 읽는 내내 좀 힘들었다는 느낌이다. 가볍게 여행할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이 된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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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순례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1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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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즐겨 읽는 조선일보 칼럼(참고: 요일마다 우리나라의 학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글로 미술, 문화, 고전, 역사, 자연 등의 주제로 그에 맞는 제재들을 통한 이야기)에 실린 글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의 보물,보배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소중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막상 무엇이 있는지 그것이 어떤 사연을 담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어떤 과정으로 국보가 되었는지 모양과 모양이 담고 있는 의미 및 그 속 이야기를 해주는데...  

물론 문외한이기 때문에 그 글을 읽어서 그나마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라 감히 그 글을 읽었다고 해서 그 보물에 대해서 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런 짧은 글과 함께 실린 사진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을거라고 감히 말해 본다. 

우리가 외국 여행을 가면 각 나라에서 국보로 삼고 있는 것들의 전시물을 보게 된다. 물론 그 나라에서는 귀히 여기는 것이기에 그런 것이겠거니와 관광객인 우리눈에는 글쎄. 그치만 그 나라 국민들은 경외심을 갖기도 하면서 잘 보존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에 비해 우리는 어떠한가. 뭐가 국보인지도 모르고 서양의 것들, 다른 나라의 것들을 오히려 더 훌륭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이 책을 통해 우리네 그런 생각을 조금은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이야기를 통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까지도 엿들을 수 있어서 그 의미는 훨씬 더 크다고 본다. 溫故而知新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다. 작은 이런 책읽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나는 감히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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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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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씨의 글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의 상도, 유림은 이미 익히 알려져있는 소설이다. 그 소설을 길게 끌고 갈 수 있게한 공부한 양도 어마어마해서 존경할만하다. 

오랫만에 만나는 그의 소설이다. 반갑다. 그의 암투병 소식을 들었는데도 장편 소설이 이렇게 세상에 나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 신기하고 대단하다 싶다. 

제목에서부터 모순이다. 낯익은<->타인 이게 뭐야.  시작부터 주인공의 이름이 아닌 이니셜 K의 등장. K가 주인공인가보다.  K가 휴일 토요일 아침 자명종 시계 소리에 깨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늘 자신이 잠자고 일어나는 익숙한 자신의 집이건만 이 사람 헛소리를 한다. 낯설다고 자신이 원래 쓰던 것이 아니라는 둥.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아내가 자기 아내가 아니라며 혼자 공상에 빠진듯이 이야기를 한다. 

그 전날 밤 기억에서 사라진 자신의 휴대폰과 그 시간동안의 행적을 알아내기 위해서 나서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구체화된다. 처제의 결혼식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장인, 누나JS, 형부 P 등 자기의 지인에서부터 새로이 경험하는 사람들 등이 줄기차게 등장한다.. 계속 다니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일탈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고 스스로 반성하기도 한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 K1,K2 이 둘이 동시에 등장해서 읽는 나로 하여금 이게 뭐야 하는 상황도 되었지만 누구나 자기와 똑같은 또 다른 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소설이 딱 그렇다면서!! 끝까지 읽어도 그 부분은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드는 것이 풀리지 않는 숙제같은?

사실 누구나 이런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늘 함께하는 사람인데 낯설게 느껴진다던지 공간도 그런 경우가 있을테니 말이다. 그럴 때마다 이 소설의 주인공 같은 행동과 생각들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는걸!? 이 글은 너무 술술 읽혀서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워낙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제재도 신선한 것 같고 작가인 그를 또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된 것 같아 참 좋았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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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통장 2 - 평범한 엄마 아빠들이 아이의 대학자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4개의 통장 2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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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둔 30대 가장의 입장에서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즈음에 어떻게 앞으로 가정 경제를 꾸려 살아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자녀 대학등록금 마련 이야기가 60%, 노후자금 마련 이야기가 40% 정도의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워낙 비싼 등록금 때문에 말이 많은 시점이라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공부시킬 걱정이 가득 담긴 책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아기를 출산한 지인의 이야기를 참고하자면 아들을 낳으면 공부시켜 결혼할 때 집 한채 사줄 돈은 마련해야 한다고 푸념을 들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니 갑자기 생각이 난다. 

그렇게 어렵게 자녀 공부시키고 출가 시키고 나면 이제 각자 삶을 꾸려야 되는데, 마냥 지금처럼 젊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프고 힘도 없는데 주수입원도 없는 상황이라면... 이라고 생각했을 때 곤란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기 싫겠지만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실천하게 한다. 마냥 회피한다고 해서 될 문제도 아니고 현재 삶만 즐기는데 주력한다면 하루살이와 다름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요지는 태어나자 마자 아이의 대학등록금을 모으려면 물가상승률 대비, 등록금 인상률을 고려해 한달에 40여만원을 모아야한다는 원리이다. 모으는 방식을 설명할 때는 다양한 방법들을 권해주고 있지만, 그 부분은 1권에 이미 설명해서 그런지 간략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그래서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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