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네 집 하마입 이유식
이현정 (귀여운 엘비스) 지음 / 미호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내가 이유식을 시작할 때 참고한 책은 아니다. 현재 우리집 아기는 돌을 지나 진밥, 완료기식의 밥을 먹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재미삼아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의 심경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고, 밥을 잘 먹지 않는 우리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의 경이로움을 새삼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이유식 책이긴 하나 작가의 감성이 담겨 있어서 본론의 이유식 이야기 외에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이유식을 시작할 때 제 2의 살림살이를 준비해야 할 것처럼 문외한의 세계에 발을 딛는 첫아이 엄마에게 조곤조곤 설명을 곁들여 필요한 물건들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선사해서 참 따뜻한 이유식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작가의 아이는 참 잘 먹는 아기구나. 부럽네. 나도 우리 아이가 더 잘 먹었더라면 등 다양한 생각들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누구가 첫아이의 엄마라면 겪게 되는 시행착오들을 지나고서야 알게 되네 싶은 것이 스스로에게 그동안 이만큼 키운다고 먹인다고 수고했다고 토닥여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의 장점은 계속 이야기했듯 딱 이유식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기보다는 그 전후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서 따뜻함이 묻어있다는 것이고, 한편으로 단점이라면 그렇기 때문에 핵심만을 원하는 이유식을 다양하게 조리하고자 하는 엄마에게는 조금은 군더더기같은 이야기로 보여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이유식 종류가 달든 책에 비해 그리 많지 않고 재료 또한 조금은 겹치는 느낌이라 우리집 아이처럼 잘 안 먹는 아기라면 매끼니 다르게 색감도 다르게 등 다양한 이유식을 추구하는 집에서는 다소 종류가 적다고 보여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부영 마더구스 세이펜 I Am the Music Man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00
Childs Play 지음, Debra Potter 그림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아기가 자라면서 음악에 귀기울줄 알게 되는게 너무나 신기합니다.

문화센터에서 들어본 음악을 다시 듣게 되면 아는 듯이 반응하는 것도 영특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고슴도치 엄마들의 마음이겠지요.

음악을 들을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것 또한 긴 삶을 살진 않았지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악기에도 관심을 가지는 느낌이라 장난감 악기들을 사줬는데, 쿵쾅쿵쾅 두들고 흔들어대고 합니다.

이 책 또한 같은 맥락에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물론 음악을 미리 들어 보고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노부영 특유의 반복적인 멜로디와 가사전달에 중간 중간 각 악기들의 소리가 나와서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신선하다 싶어 일주일에 한두번씩 들려주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부영 마더구스 세이펜 The Wheels on the Bus Go Round and Round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68
Child's Play 지음, Annie Kubler 그림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래로 부르는 영어 라는 말의 줄임말이 노부영이라는 걸 알게 된지 얼마 안 됐다.

주위의 추천도 있었고, 최근 읽은 육아서에서 노부영을 읽혔다는 글에 팔랑귀인 나는 구매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싶었다. 몇 장 되지 않는 종이 책 더구나 글자도 얼마 없다. 거기에 CD한 장 그것도 정말 반복되는 문장. 이게 뭔가. 이 책 내용을 노래로 세뇌시키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아기도 낯설어하며 하루에 한 번씩(이 책을 살 때만 해도 영어관련 책과 CD는 이것 밖에 없었다) 듣다보니 리듬도 차차 익숙해지고 운율감이 있으면서 살짝 신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은 생일파티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버스를 타고 다같이 한 목적지에 이르니 뭔가 기대감에 들뜬다고 할까. 몇 줄 안되는 영어 문장과 그림을 통해 이렇게 표현하는 게 다소 우습긴 하지만 이 책의 만족도는 높다.

현재 이 책은 우리 아기의 장난감으로 쓰이고 있다. 버스 바퀴가 구멍이 뚫려있어서 거기에 손을 넣고 찢으며 버스의 구석 구석에 있는 구멍을 희한하게 찾아내며 보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 크기가 크고 색감이 진한 단색들로 되어 있어서 아기의 시선을 뺏는데는 단연 1등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컷 논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 - 놀지 못해 불행한 아이, 불안한 부모를 위한 치유의 심리학 행복한 성장 1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이 책의 내용이 굉장히 궁금했다. 물론 우리집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라 다소 좀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이 책의 제목과 표지에 매료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 내가 자랄적이 참 좋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물질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풍족한 상황이라 비교 자체가 안되지만 예전에는 동네, 골목 여기저기에서 뛰어다니며 맘껏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던 것과 달리 요즘은 놀이터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노는 문화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더욱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각 집은 맞벌이가 많고 아이는 갈 곳을 잃어 방과후 여러 학원을 전전하며 시간을 채우기에 급급하다고 보여진다. 나 또한 일을 하고있는 여성이자 엄마로서 한편으로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은 부모의 마인드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한창 놀 때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면 막상 무언가에 집중해야 할 때 그 또한 잘 안될 것이다라는 것에 한표를 던진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 자식 교육에 사활을 거는 부모들은 오히려 자녀를 힘들게 하고 더욱 궁지에 모는 것이다.

 

 어른도 그렇고 놀 때 가장 즐거워하는데 아이인들 말해 무엇하겠는가. 놀릴 때 확실히 놀아서 그 욕구가 채워지면 또 다른 것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고 성취감, 도전 의식 등이 늘어가 더욱 큰 성장을 할 수 있는데 반해 그저 눈 앞의 공부 공부만을 외치다가는 정작 힘을 발휘해야 할 때 근간이 될 동력이 없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어른이고 부모로서 자식이 잘 되길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마음껏 놀지 못한 아이는 나중에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꼭두각시 밖에 되지 못할 것이며 성인이 되어서도 그런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러울 이 또한 없을 것이니 불행할 수 밖에 없다.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진정한 놀이(스마트폰 게임 제외)를 즐길 수 있도록 부모가 환경을 마련해주고 차츰 잘 놀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점차 분위기가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저자이다. 몇 년 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인상깊게 읽었을 뿐더러 한 번씩 미디어에 등장해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참 편안해진다고 하면 되려나. 다소 표현하기 어렵지만, 참 따뜻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 또한 그의 교리라고 표현하면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부제인 이 한 문장만 보고 마음에 품더라도 이 책은 다 읽은거나 같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어도 온전하게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8챕터로 이루어져 자애, 관계, 공감, 용기, 가족, 치유, 본성, 수용 이라는 주제로 나눠 이야기하고 있다. 다 읽어보면 결국에 말하고자 하는 바는 통한다.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 나눠놓기 위함인 것 같다.

 

인상적인 구절을 적는 것으로 이 책에 대한 생각을 대신하고자 한다.

p146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실패, 그 실패를 경험할 때마다 나만의 인생 노하우를 쌓아 지혜롭고 신중한 나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상처를 받고 또다른 누군가에 의해 위로받으며 살아간다. 상처 준 그도 완벽하지 않기에 무엇이 부족하기에 그런 표현과 행동이 있어온 것이며 위로를 해준 그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 자비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관계 속에 사는 우리는 상대를 향한 넓은 마음과 자신을 비춰 볼 줄 아는 마음과 모든 것을 인정하고 허용하며 받아들일 줄 아는 덕이 필요한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속이 작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은 아니길 바라며, 요즘 나에 대한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지 허무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새삼 이 책의 구절구절이 나를 의미있게 해주어 참 감사하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