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간에 옛글읽기 문학시간에 읽기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 나라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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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표지 너무 고풍적이며, 내 마음에 쏙 든다. 옛 글이라고 표현한 것도 ... 

작품을 고른 것도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책 속에 담긴 선인들의 글 또한 과연 멋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학시간에 그 글들을 읽는 이유는 따로 있지 않을까? 즉 이 책이 나오게 된 동기가 읽는 중에 보이지 않았다. 옛글이라고 일컫는 글등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석본을 구해서 읽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리고 유명하다 싶은 작품들을 또한 실어놨기 때문에 그런 글들을 문학시간에는 좀더 괜찮은 시각으로 다양한 시선으로 봐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챕터별로 묶은 이유 또한 큰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해석본을 제시하고서 그 작품에 대한 간략한 이해 정도가 전부이다. 그 이해라고 하는 것도 그 내용을 통해 누구나 생각해낼 수 있는 정도의 것이 아닐까 싶다. 

문학시간에~ 시리즈, 국어시간에~ 시리즈... 등 조금은 식상하기 쉬운 제목을 달았기에 그 내용만은 좀 더 달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무난하게 책을 완성하려고 한 듯 한 느낌이 든다. 

다만, 내가 별점을 3개 준 이유는.... 그럼에도 이런 책들은 계속 나와야 하기에, 옛 문인들의 훌륭한 글이 이렇게 많다는 것.. 아니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이런 책들이 있기에 인터넷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가 법고창신, 인간의 문학, 감정의 표현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구나 등의 감회에 젖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용이 책 표지를 따라가지 못함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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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제작한 책들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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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프라임- 11명의 지식전달자가 전하는 명품지식 바이블
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엮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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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식 e - 시즌 4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2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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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5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1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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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의 식생활- 아이의 식습관이 달라지는 과학적 해법의 모든 것
EBS <아이의 밥상> 제작팀 엮음 / 지식채널 / 2010년 3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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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관련 책들 모아보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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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강화
이태준 지음, 임형택 해제 / 창비 / 2005년 3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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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이오덕 지음 / 보리 / 2004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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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일기 쓰기부터 소설 쓰기까지 단어에서 문체까지
안정효 지음 / 모멘토 / 2006년 8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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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이오덕 지음 / 보리 / 1993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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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박현찬, 설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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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글쓰기 관련 글들을 좀 읽고 있다. 두서 없이 읽고 있던 차에 이 책을 추천받았다.  

연암의 글쓰기는 익히 잘 알고 있고 감히 범접하기 힘든 그만의 독특한 세계가 분명히 존재함을 알고 있다. 이 책은 어떻게 연암의 글쓰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이 책은 소설형식의 글이다. 그래서 솔직히 낯설었다. 연암의 작품을 우리 말로 풀고 그에 따른 해석&이해하는 방식의 글이 대부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 나름 액자형식의 소설의 틀을 갖고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알다시피 연암 박지원의 아들인 박종채가 아버지의 모습을 찾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글을 통해 본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문이 연암의 제자가 되면서 연암이 조선시대 문인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았으며 글을 지었는지 그 과정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지문에게 전하는 스승으로서의 메세지가 결국 연암 본연의 글쓰기와 시각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지문을 계속 여러 과정으로 시험해보는 연암의 속셈이 조금은 재밌기도 하고 그 속에서 지문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름 재밌었다. 이 책 속에 나오는 김조순, 박제가, 정조, 이옥 등.. 조선후기 내노라하는 인물들 등장으로 이게 소설이라 할 수 있나 싶기도 하고 이제껏 내가 생각해왔던 인물의 모습과 또 다른 모습으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곳곳에 연암의 글쓰기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더구나 p.238-239에는 간략하게 정리되어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있어 좋았다. 그런 원리를 보면서 앞으로 연암의 글이 또달리 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 글은 전공자가 아닌 연암을 아는, 아니 알지 못하는 사람도 소설 읽듯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전공자라면 다른 양식의 글로 연암을 새로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듯 하다.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인문학의 실종, 쇠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요즘 이런 글들이 대중화된다면 인문학의 필요성, 가치를 새삼 알게 되는 이가 점점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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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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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읽을 때 참 인상적이었다. 그가 이번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여러가지 메세지를 주고자 한다. 우선 제목 참 독특하다. 무슨 소설책도 아닌 것이... 제목에서 묻는 답을 책에서 난 찾으려고 노력했다. 정답을 찾으려고 하는 책읽기라기 보다는 읽는 과정에서 생각케 하는 그런 글이라 할 수 있다. 

이 글들은 이 작가가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쓴 것이 아니라 짧은 칼럼형식으로 쓴 글을 모아놓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각 장마다 완전히 다른 주제와 제재로 펼쳐내고 있어 틈 날때마다 한 장씩 읽을 수 있는 것이라 편했다.  

1장에서의 로레얄 광고..(우리나라에서도 광고 좀 하는 브랜드 중 하나) 가운데 "난 소중하니까"라는 카피. 그런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제목에 해당하는 챕터 2장에서 그 개는 사람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반응하여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신기한 모습을 글로 볼 수 있었다. 글 속에도 나온다. 개는 다른 동물과 달리 사람의 행동을 학습한다고. 우리집도 개를 키우지만, 정말 신기할 정도로 학습능력이 뛰어나다 싶다. 그러나 이 작가가 쓴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익살적이게 재밌게 그 장면을 표현한 것 같다. 이 작가의 장점이자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3장의 케첩 수수께끼..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으레 알고 있는 것이라 지나치기 쉬운 점을 꼬집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작가의 시각과 생각은 남들과 좀 달리 세심하면서도 조그마한 것 하나도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는 듯 하다. 또한 그 장면 그 과정들을 눈으로 보듯이 글로 옮기는 희한한 재주가 있기에 재밌게 읽게 되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남들 못지 않게 호기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작가에는 어림없는 듯 하다. 작가이긴 하지만 생활의 달인같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시각과 궁금증 넘치는 작가 덕분에 그의 글을 읽는 사람들은 세상의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아 지겨움을 덜어주는 게 아닐까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웃라이어가 조금 더 낫다고 말해본다. 이 책은 재밌긴 한데, 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라서 살짝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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