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간에 옛글읽기 문학시간에 읽기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 나라말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 표지 너무 고풍적이며, 내 마음에 쏙 든다. 옛 글이라고 표현한 것도 ... 

작품을 고른 것도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책 속에 담긴 선인들의 글 또한 과연 멋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학시간에 그 글들을 읽는 이유는 따로 있지 않을까? 즉 이 책이 나오게 된 동기가 읽는 중에 보이지 않았다. 옛글이라고 일컫는 글등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석본을 구해서 읽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리고 유명하다 싶은 작품들을 또한 실어놨기 때문에 그런 글들을 문학시간에는 좀더 괜찮은 시각으로 다양한 시선으로 봐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챕터별로 묶은 이유 또한 큰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해석본을 제시하고서 그 작품에 대한 간략한 이해 정도가 전부이다. 그 이해라고 하는 것도 그 내용을 통해 누구나 생각해낼 수 있는 정도의 것이 아닐까 싶다. 

문학시간에~ 시리즈, 국어시간에~ 시리즈... 등 조금은 식상하기 쉬운 제목을 달았기에 그 내용만은 좀 더 달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무난하게 책을 완성하려고 한 듯 한 느낌이 든다. 

다만, 내가 별점을 3개 준 이유는.... 그럼에도 이런 책들은 계속 나와야 하기에, 옛 문인들의 훌륭한 글이 이렇게 많다는 것.. 아니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이런 책들이 있기에 인터넷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가 법고창신, 인간의 문학, 감정의 표현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구나 등의 감회에 젖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용이 책 표지를 따라가지 못함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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