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웃라이어 읽을 때 참 인상적이었다. 그가 이번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여러가지 메세지를 주고자 한다. 우선 제목 참 독특하다. 무슨 소설책도 아닌 것이... 제목에서 묻는 답을 책에서 난 찾으려고 노력했다. 정답을 찾으려고 하는 책읽기라기 보다는 읽는 과정에서 생각케 하는 그런 글이라 할 수 있다. 

이 글들은 이 작가가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쓴 것이 아니라 짧은 칼럼형식으로 쓴 글을 모아놓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각 장마다 완전히 다른 주제와 제재로 펼쳐내고 있어 틈 날때마다 한 장씩 읽을 수 있는 것이라 편했다.  

1장에서의 로레얄 광고..(우리나라에서도 광고 좀 하는 브랜드 중 하나) 가운데 "난 소중하니까"라는 카피. 그런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제목에 해당하는 챕터 2장에서 그 개는 사람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반응하여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신기한 모습을 글로 볼 수 있었다. 글 속에도 나온다. 개는 다른 동물과 달리 사람의 행동을 학습한다고. 우리집도 개를 키우지만, 정말 신기할 정도로 학습능력이 뛰어나다 싶다. 그러나 이 작가가 쓴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익살적이게 재밌게 그 장면을 표현한 것 같다. 이 작가의 장점이자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3장의 케첩 수수께끼..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으레 알고 있는 것이라 지나치기 쉬운 점을 꼬집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작가의 시각과 생각은 남들과 좀 달리 세심하면서도 조그마한 것 하나도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는 듯 하다. 또한 그 장면 그 과정들을 눈으로 보듯이 글로 옮기는 희한한 재주가 있기에 재밌게 읽게 되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남들 못지 않게 호기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작가에는 어림없는 듯 하다. 작가이긴 하지만 생활의 달인같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시각과 궁금증 넘치는 작가 덕분에 그의 글을 읽는 사람들은 세상의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아 지겨움을 덜어주는 게 아닐까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웃라이어가 조금 더 낫다고 말해본다. 이 책은 재밌긴 한데, 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라서 살짝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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