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하라! - 사람은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감정은 뇌에 따라 움직인다 세로토닌하라!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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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박사의 신작. 공부하는 독종만이 살아남는다를 재미있게 읽은 나는.. 이 책 또한 기대를 하며 읽게 되었다. 전작보다는 조금은 쉽게 쓰여진 듯한 느낌!? 책이 술술 잘 넘어가서 좋았다는. 물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뇌의 그림과 함께 신경세포 등을 설명하는 것이 전문가의 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나 다른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은 많은 계발서들에서 익히 말하고 있어 이제는 식상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책은 마음이 중요하지만, 그 마음 먹기는 자기 스스로의 뇌가 어떤 정신작용을 하느냐에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내용이 다른 계발서와 다른 독특하면서 이시형박사가 말하고자 하는 바라고 생각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낙관주의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상황 등에 나도 모르게 우울함이나 좌절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스로 어떤 조절능력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 책은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데는 얼마의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치만 그럴 시간도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목차라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늘 논문을 쓰고 연구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목차의 내용이 책 전체 내용을 아우르게 잘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또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맨 앞장의 목차를 다시 차근히 읽으며 내용을 정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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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족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 World 100 100배 즐기기
왕영호.박진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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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힛!~ 이번 여름 여행 목적지 싱가폴. 굉장히 깨끗하고 질서가 잡혀있다는 그 곳. 가보리다. 

여행사에 예약을 하고서 같이 갈 친구들과 서점을 기웃거리다가 사게 된 이 책. 사진이 많고 트렁크족이라는 점에서 이 책을 선정했다. 싱가폴은 휴양지로 리조트가 많고 돈많고 시간 많은 이에겐 천국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그치만 없는 사정에 돈 쪼개 모아서 가는 우리 소시민들에겐 그런 휴양지는 너무 과하기에... 우린 우리에게 맞게 소박하게 가는 여행으로 잡고 이 책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그렇다고 이 책이 그저 소박한 것만은 아니다. 싱가폴이란 곳 자체가 훌륭한 리조트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유명한 것들은 당연히 책에 실어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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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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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족.. 제목과 책 표지를 보면 참 음울하다. 찌그러지게 생긴 사람들이 즐비하게 서 있고 썩 좋은 표정은 아닌 모습으로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니. 그리고 고령화시대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고령화가족은 뭔가...여튼...생뚱맞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 영화1편을 거하게 말아먹은 뒤로는 되는 일도 하나 없는 전직 영화감독, 우여곡절 끝에 아내와 이혼하고서 빈털털이로 늙은 엄마의 집에 들어가 살 수 밖에 없는 처지. 

오함마: 형을 이르는 말. 120kg의 육중한 몸의 소유자로 교도소를 수차례 다녀왔지만 심성은 나쁘지 않은 사람.  

엄마: 자식들 뒷바라지만 했을 노모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책을 읽어가면서 나름 여자의 삶을 추구하면서 불륜도 하고 남자를 꼬이게도 한 사람. 

미연: 나의 여동생으로 낮엔 까페 밤엔 술집이라 불리는 것을 운영하며 작품 말미에 결혼 3번째에 골인하는 여우같은 사람? 

민경: 미연의 딸로 철없는 청소년의 모습을 대변하고 싸가지 없이 가족들을 대하다가 작품 중간에 가출을 감행하기도 하는 아이. 

이 5명이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물론 그 외에 인물들이 있긴 하지만.. 여튼 각자 캐릭터가 분명한 이들이 한 가족으로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의외로 재미있다. 그리고 글을 잘 쓰시는 분이 작가라 그런지 술술 읽혀서 좋았다. 가족이란 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었다. 그리고 꼭 혈연에 의한 가족만이 진정한 가족은 아니고 우리네 삶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아주 잠시 생각했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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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 욕망+모더니즘+제국주의+몬스터+종교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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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사인 친구를 둔 나는... 이 책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좋다는 소리를 들었다. 아무래도 전공자에게서 호평을 들었기에 미더움이 컸다. 알겠다며 곧 읽겠다고 해놓고선 이제서야 읽었네. 

아무래도 전공이 한문학이다보니, 우리나라의 역사나 중국의 시대별 내용을 아주 조금은 안다. 그치만 중,고등학생일 때도 세계사는 나에게는 힘든 과목이자 멀리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잘 모르는 나라이고 연대별, 공간별로 그 많은 나라의 일을 내가 어찌 다 알겠느냐는 생각에 부끄럽지만 상식으로라도 많이 알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 참 괜찮네. 물론 세계의 각 나라를 하나하나 뜯어 보면서 사건들을 논하고 인물별 행적 등을 논한것이 아니라, 다섯가지 힘이라는 큰 틀안에서 세계를 한 눈에 바라보려고 한 것이다. 어떻게 이리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다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자본주의/사회주의..), 종교라는 5가지 카테고리 안에 어마어마한 시대가 쏘옥 들어간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역사라고 하면 아무래도 옛날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분명하다고 본다. 그리고 인간사, 세계사라는 시공간적인 범위를 아울러 볼 수도 있지만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내 모습, 내 주위 상황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해서도 통찰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을 것이며 세련되고자 하는 근대화의 생각이 있고 남 위에 서고자 하는 마음, 어떤 종교에 귀의해 자신의 마음을 의탁하고자 하는 맘... 다 있을 것이라고. 나도 그렇지 않냐고. 이제껏 나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 모두가 그랬을 것이며 훌륭한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다들 그랬을 것이라 생각해보면서 세계사가 내가 그리 무서워했던 것 만큼의 것은 아니구나 하는 친근함까지 들게 되면서 앞으로 세계사 관련 책들을 한 번 읽어봐 하는 아주 거만한 마음일 살짝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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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이다
성석제 지음 / 하늘연못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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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글 좋아한다. 왠지 소탈하면서 꾸밈없는 듯한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 이 책 제목봐라. 작가의 이미지와 딱 맞는다. 책 표지하며...ㅋㅋㅋ 

인간적이다라는 말을 한 번씩 우린 쓰곤한다. 동물과 다르면서도 살아있는 생물체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우린 어떨 때 이같은 형용사를 붙이는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은 세상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상황 속 이야기들로 거득 채워져 있다. 그렇다고 빽빽하다는 느낌은 절대 아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 호흡이 길고 생각할 것이 많은 책보다는 이 책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우리들의 신부님 1,2 편이 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신부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언행으로 주위 사람들을 당혹케 하는 주인공으로 정말 이런 사람이 있으려나.. 있을거야 싶은 것이 짧은 두편 때문에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담뱃값을 깍는 사람 이야기, 방귀 낀 사람 이야기 등.. 짧지만 강한 웃음을 주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은 성석제가 직접 경험한 것들도 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대신 글로 표현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재밌는 주위 상황이라도 이같은 글솜씨가 있어야 그 이야기들이 세상이 이리 나오지 않나 싶다. ㅋㅋㅋ 다양한 군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다 이 범주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이런 저런 사람들 속에 각자가 갖고 있는 인간적인 모습은 어떤 것이 있나 잠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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