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퍼포먼스 미술놀이에서 과제물로 받아온 게 있었다. 어부들이 쳐 놓은 그물에 걸린 쓰레기들을 그려보라는 거였는데, 비니가 무슨 수로 쓰레기를 그릴 수 있단 말인가.
결국, 크레파스로 끄적끄적거리다가 휴지도 구겨 붙이고, 잡지며 광고지에서 이런 저런 것들을 뜯어 붙이기도 했는데.. 광고지에 나온 까만 속옷의 여인이 눈길을 확 끄는 거다.
그래, 바로 이거야, 했는데.. 옆에서 우리 딸 지니가 "배에 태워, 엄마!" 하는 거다.
"오호!!! 좋은 생각이야~~"
지니는 푸훗 웃다가 마시고 있던 냉녹차를 팍 내뿜고 코로도 넘어오고,(벌써부터 밝히는 건가~), 나는 삶에 활력을 느꼈다. 으~~~아~~~(나도 밝힘증?)
그래서 탄생한 비니의 과제 결과물이다. ^^

"다이빙 할껴"라는 말풍선은 큰딸 지니가 써 넣었다. 짜식~ 센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