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에 대한 미움을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
가시처럼 마음 한 쪽에 박혀서 날 불편하게 했던 감정.
빼내려고 안간힘을 쓸수록 더 깊이 박히는 것 같고
상처만 더 벌어지는 것 같아서 말이야.
더 이상 이 미움 때문에 내 인생을 허비하지 않을래.
그렇게 노려봐도 난 꿈쩍도 안할거야.
난 너와는 다른 인생을 살거야.
네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너 때문에 나의 소중한 하루가 구겨져서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너에 대한 미움 때문에 내 자신을 한심스럽게 여기거나
무기력하게 느끼지 않도록,
난, 그렇게 살거야.
난 다행히 미움보다 사랑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이고,
내가 가진 사랑이 너를 향한 미움을 덮어버리면
아예 보이지 않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이제 미움이라는 감정이 주는 불편을
묵묵히 감당하고 내것으로 받아들이며 살래.
아무튼 난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즐겁게 살고 싶어.
그렇게 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