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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들이 보는 인간은 단백질의 집합체에 다름 아니었다. 오직 살아있는 것만이 목적인 단백질의 활동결과가 '나'라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지질학자들에게 인간의 역사는 손톱 미는 줄로 한 번만  밀어내면 사라지는 시간에 불과했다. 인간의 역사가 이러할진대 하물며 내가 가진 생명의 시간이야....

 

덧 없다는 생각에 전율하다가도 남아있는 얼마되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살것인가 하는 질문을 해본다. 언제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책은 놓인다. 그러나  생의 마침표와 함께 그 답은 놓이지 않을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자신의 삶을 실험한 선자들의 흔적을 더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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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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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인가-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기록
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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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미국 인디언 멸망사
디 브라운 지음, 최준석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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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프란츠 파농 지음, 남경태 옮김 / 그린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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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엘리아데는 성(聖)의 시간과 속(俗)의 시간의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자와 신이치는 비대칭성이 지배하는 일상의 시간과 '나'와 '너'가 공존하는 대칭성의 시간을 말했다. 


신화에는 이들이 말하는 두 가지 시간이 공존하지만 현대인에게는 속의 시간과 비대칭성의 시간만이 존재한다. 엘리아데는 순환적 시간을 강조하면서 영원회귀를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순환적 시간을 용납하지 않는다.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이 창조의 순간에 시간까지도 창조했다고 한다. 시간 역시 신의 피조물이라고 본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314-315)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고백록>에서 시간을 인간의 심리작용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한때 현재였던 과거가 있을 뿐이고 현재일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 다른 말로 그는 과거는 기억이며 현재는 직관이고 미래는 기대라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간, 뉴턴의 근대적 시간관, 시간은 공(空)하다고 말하는 불교의 시간, 과거 현재 미래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지만 실재 하므로 현재란 이질적인 차원의 다양체락고  말하는 베르그송의 시간,  현재에 의해 과거는 불려오는 것이며 그것은 불려 올 때마다 변형되어 불려온다는 들뢰즈의 구멍난 시간 등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Yesterday was History, Tomorrow is Mistery, Present is Present. 라는 말도 Present가 중의적으로 쓰이면서 의미심장해지는 말 중의 하나이다. 반백년을 살아낸 지금에 와서 시간을 살펴보자니 좀 두렵다. 두려움은 실체를 모르는데서 오는 것이니 알고나면 두려움은 사라지겠지만 두려움의 등 뒤에 도사리고 있던 무서움이라는 괴물을 맞닥뜨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리스트를 만드는 것조차 두렵고 무섭구나.


  

필립 K 딕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폴 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는 검색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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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화살, 시간의 순환- 지질학적 시간의 발견에서 신화와 은유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이철우 옮김 / 아카넷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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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간과 이야기 2- 허구 이야기에서의 형상화
폴 리쾨르 지음, 김한식 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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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2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민희 옮김, 한창우 감수 / 생각의나무 / 2005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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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러브크래프트 전집 2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정진영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8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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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단선적으로 흘러간다, 문명은 진보한다고 현대인들은 믿고 있다. 이 같은 믿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은 없었을까? 신화와 인류학은 우리의 이런 믿음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역사의 바깥에서 묻는다. 꾸역꾸역 읽은 것들, 또 읽어야 할 것들의 목록을 마련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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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회귀의 신화
미르치아 엘리아데 지음, 심재중 옮김 / 이학사 / 2003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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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에서 왕으로 - 국가, 그리고 야만의 탄생- 카이에 소바주 2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 동아시아 / 2003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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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2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지음, 박규태 역주 / 을유문화사 / 2005년 5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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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1- 을유세계사상고전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지음, 박규태 역주 / 을유문화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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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싸리 2011-10-02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바로 읽기의 어려움. 제대로 살기의 어려움. 반딧불 만큼이나 귀한 존재.

반딧불이 2011-10-03 13:52   좋아요 0 | URL
아이고..이렇게 어려운 화두를 던져주시다니요. 평안하시죠? 쉽싸리님. 지금은 귀한 쉽싸리 꽃도 다 졌겠지요?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을 묶어서 수박 겉핥기식으로나마 살펴보았다. 거시사는 거시사대로 미시사는 미시사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살펴보는 것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씁쓸한 일이기도 했다. 또 역사에 관한 책들은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작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굳이 말을 하자면 소설만큼 재미있고 시보다 더 깊이 나를 살피게 한다고 해야 할까. 역사를 바라보는 그 시각을 견지하면서 이제 역사서를 읽어볼 차례다.  아무래도 올해 내내 역사관련 책들만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우리가 사용하는 역사라는 말은 옛날 중국에서는 그냥 史라고 했었고 일본어를 번역하면서 부터 ‘역사’라는 말이 굳어져 사용되었다고 한다. 영어의 history는 '과거 사건에 대한 서술을' 나타내는 historia에서 유래되었고 그리스인들에게 ‘진실을 탐구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histor는 증인 즉 소송이 벌어졌을 때 양측의 다른 주장에 대해 증거를 조사하고 심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사람을 의미한다. 헤로도토스, 사마천, 일연, 김부식 등 다양한 인물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읽기 위한 리스트를 만들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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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2- 2002년 개정판
일연 지음, 이재호 옮김 / 솔출판사 / 2007년 4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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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1- 2002년 개정판
일연 지음, 이재호 옮김 / 솔출판사 / 2007년 4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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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 게르의 귀향
내털리 데이비스 지음, 양희영 옮김 / 지식의풍경 / 2000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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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 구더기- 16세기 한 방앗간 주인의 우주관
카를로 진즈부르그 지음, 김정하.유제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1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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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2-21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치즈와 구더기'를 참 재밌게 읽었어요.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끼고만 앉았구요.

"그러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살펴보는 것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씁쓸한 일이기도 했다."라는 표현 씁쓸하지만, 저도 동의하는...참 멋지신 표현이에요~^^

반딧불이 2011-02-21 09:30   좋아요 0 | URL
저두요. <치즈와 구더기>는 영화로 만들어지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지 않으세요? <탐史>라는 책은 미시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인터뷰집인데요. 여기에 긴즈부르크를 인터뷰한 꼭지도 재미있었어요. 언제 관심닿으시면 일별해보세요.

헤로도토스의 역사는...나무꾼님. 지금 한 250쪽 정도 읽었거든요. 이건 비밀인데 말이에요.
치즈와 구더기보다 훨~ 재미있어요~

비로그인 2011-02-2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특히 반딧불이님의 서재를 열심히 들락거려야겠군요.
떨어진 이삭만 주워도 소득이 만만치 않겠는걸요 ㅎㅎ^^

반딧불이 2011-02-21 11:31   좋아요 0 | URL
힛~ 후와님을 낚기 위한 전략이라도 짜야할까 봐요.
그동안 후와님 서재에서 주어온 이삭을 갚는셈 치고 말이죠.

cyrus 2011-02-2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특히 반딧불이님의 서재를 열심히 들락거려야겠군요.
떨어진 이삭만 주워도 소득이 만만치 않겠는걸요 ㅎㅎ^^ (X2)

헤로도토스의 <역사>,, 분량이 엄청나서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반딧불이님께서 재미있다니 읽어봐야겠습니다. ^^

반딧불이 2011-02-22 13:10   좋아요 0 | URL
자주 오시는거야 환영이지만 얻어가실게 없으실까 심란해지는데요. 그리고 뭐 눈과 손이 게으른 저보다는 부지런한 사이러스님이 먼저 리뷰를 쓰실 것 같은걸요.~
 

 

예정되었던 여행은 취소되었고, 대신 우리집으로 여행오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캐나다로 이민간 아들의 친구, 4년만에 귀국한 조카들, 시골에서 손주들을 보시겠다고 올라오신 아버지 어머니. 그 어머니 아버지께 인사드린다고 시도때도 없이 드나드는 형제들. 드나들던 사람이 별로 없던 집안이 들썩들썩 하는 느낌이다.  

정해진 끼니 때도 없이 내가 먹고 싶을 때가 식사시간이었던 내 습관은 여지 없이 깨지고 때맞춰 밥짓기가 여간 고되지 않다. 끼니를 챙기려니 어쩔 수 없이 반찬에도 신경을 써야하고 안하던 요리까지 하게 되었다. 밥먹고나면 과일도 먹어야지 차도 끓여야지.... 찬장에서 잠자던 그릇들이 오랜만에 햇빛 구경을 한다. 매실도 설탕에 절여지고, 양파김치, 마늘쫑 짱아찌, 오이지 등 한동안 멀어졌던 밑반찬들이 하나둘 항아리와 그릇을 차지하고 나앉았다. 

내친감에 이불빨래도 했다. 이불 속 껍데기까지 모두 뜯어서 삶고 귀신이 씌였는지 풀까지 먹여 호청을 모두 새로 시쳤다. 골무끼고 이불호청을 시치고 앉아있으니 이것이 아마도 전생에 하던 일이지 싶을만큼 아득하다.  고실고실한 이불 위에 벌러덩 누워 고우영의 만화책 십팔사략도 보고, 그러다 한소끔씩 낮잠도 잤다. 책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쌓여있지만 불평 한마디 없다. 손 가는대로, 마음가는 대로 이책저책 꺼내보았다.  

        

고우영의 만화책은 언제봐도 재미있다. 내게는 거의 역사교과서나 다름 없는 책이다. 음양이니 오행이니 하면 다리아래 자리 편 사람들이나 도사님들이 하는 얘기로 치부해버렸었다. 과학적 지식이 딸리는 어른들의 자기합리화라고도 여겼었다. 이랬던 것들을 책으로 읽으니 우주를 보는 새로운 접근 방법에 신선함도 느껴졌고 고개를 주억거리기도 했지만, 책을 덮고 나면 뜬구름 잡듯 아무것도 잡히는 것이 없다. <음양이 뭐지?> <오행은 뭘까?>는 우주를 바라보는 동양적 시각을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그림이 많아서 얕잡아 보았지만 끝까지 얕잡아볼 수는 없는 책. <음양오행으로 가는 길>은 뒷부분이 어려웠다. 특히 앙관천문도와 부찰지리도를 간신히 이해했지만 거기에 지간이니, 절기니, 방위니, 팔괘니 하는 것들을 접목시킨 것을 이해하려 드는 것이 내게는 무모한 일로 여겨진다. 내가 이것을 내것으로 만들려고 드는 것은 음양오행의 순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역행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대충넘기고 동의보감으로 건너 뛰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의 값이 38000원인데 현재 정가가 68000원이다. 이 책을 번역하시던 선생님 중의 한 분이 '방중술'을 미끼로 나를 유혹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사지 않았을 책이다. 200% 가까이 책값이 올랐으니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닌가보다. 중간중간 끄적이고 밑줄긋고 한 것을 보니 좀 들여다보긴 한 모양인데 마치 남의책을 훔쳐보는 것 같다. 음양 오행에관한 기초지식을 알고 보니 허준 선생이 하는 말들이 어떤 맥락에서 하는 얘기인지 감이 잡힌다. 

그런데 이런 책들을 재미삼아, 간식먹듯이 대충대충 훓어보는 동안 사라진 것이 하나 있다. 만 14개월동안 나와 동거하던 두드러기다. 언제부터인지 이것들이 안보인다. 마음같아서는 돼지 한마리 잡아 동네잔치라도 벌리고 싶지만 언제 또 나 여기 있소 할지 몰라 쉬쉬하며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책 안 읽고 글 안쓰니 두드러기가 사라졌다. 나는 '긁으면 긁을수록 드러나는/두드러기의 실체'를 보면서'긁어도 긁어도/ 다다르지 못하는 가려움의 실체'앞에서 '세계와 나 사이에 피부가 있다는 걸 알았'고 '삶이 나를 긁고 있'다고 썼었다. 그동안 내 몸에 피던 붉은 꽃들은 아무래도 책 알레르기였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가시같았던 몸에 살이 붙고, 메추리알을 후라이 해놓은 것 같았던 가슴도 계란보다 조금 더 커졌다.(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이거 보시고 글샘님께서 모금운동하실까 염려된다.-이러다 나 외설녀로 알라딘에서 쫓겨나는건 아닐까...) 음양오행에 따르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것이 어떤 변화를 의미하는지 알 수 없어 마냥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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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09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많은 일들이 반딧님의 정갈한 글에 담기니 승방 한 켠에 가지런히 놓인 발우를 보는 것 같네요 ㅎㅎ 몸은 힘드셨을 텐데 어쩐지 반딧님 마음은 싸리비로 쓸어놓은 마당같이 정갈해 보여서요.

그래도 여행이 취소되었다니 아쉽네요. 다음엔 꼭 짐을 꾸리실 수 있기를...^^


반딧불이 2010-07-09 10:03   좋아요 0 | URL
사실은 매일 폭탄맞은 집 분위기에요. 마지막 남은 이불솜이 해바라기 하느라 오늘도 베란다 창들에 걸려있답니다.

여행은 또 혼자 가라는 계시로 여기고 수시로 달력을 들여다보고 있답니다.

비로그인 2010-07-09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무엇보다 ..알레르기 ..나으신거 축하드립니다. 반딧불이님. ^^

반딧불이 2010-07-09 10:2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현대인님. 제발 이정도로 끝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라로 2010-07-0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그런거였어요?????어짜뜬둥 두드러기가 사라지시게 된 걸 감축드리옵니다.^^
저도 요즘 두드러기 사라지고 있는데 이상한건 두드러기 났던 피부가 닭 살처럼 오돌도돌 하다는,,;;;제가 원래 뱀피처럼 미끈한 피부거든요,,,,이것도 음양오행으로 설명이 될까요????
저도 오랫동안 난독증 증상을 보여 괴로왔는데 <은교>를 시작으로 다시 책 읽기가 좀 수월해지고 있는것 같아요(어디까지나 같아요,,라는,,-.-;;)

참, 손님들은 언제까지 계실지 모르지만 알라딘에도 가끔 흔적 남겨주세요~~~.^^

반딧불이 2010-07-10 13:56   좋아요 0 | URL
음..나비님. 뱀피처럼 미끈한 피부가 닭살처럼 오돌도돌해지는 것은요. 그러니까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르면요~ 남편의 사랑은 조금 덜 받으셔도 된다는 뜻이라는...(퍼퍽!!)

귀신도 무서워한다는 여름손님. 저희집에서는 다들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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