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을 묶어서 수박 겉핥기식으로나마 살펴보았다. 거시사는 거시사대로 미시사는 미시사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살펴보는 것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씁쓸한 일이기도 했다. 또 역사에 관한 책들은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작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굳이 말을 하자면 소설만큼 재미있고 시보다 더 깊이 나를 살피게 한다고 해야 할까. 역사를 바라보는 그 시각을 견지하면서 이제 역사서를 읽어볼 차례다.  아무래도 올해 내내 역사관련 책들만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우리가 사용하는 역사라는 말은 옛날 중국에서는 그냥 史라고 했었고 일본어를 번역하면서 부터 ‘역사’라는 말이 굳어져 사용되었다고 한다. 영어의 history는 '과거 사건에 대한 서술을' 나타내는 historia에서 유래되었고 그리스인들에게 ‘진실을 탐구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histor는 증인 즉 소송이 벌어졌을 때 양측의 다른 주장에 대해 증거를 조사하고 심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사람을 의미한다. 헤로도토스, 사마천, 일연, 김부식 등 다양한 인물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읽기 위한 리스트를 만들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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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2- 2002년 개정판
일연 지음, 이재호 옮김 / 솔출판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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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1- 2002년 개정판
일연 지음, 이재호 옮김 / 솔출판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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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 게르의 귀향
내털리 데이비스 지음, 양희영 옮김 / 지식의풍경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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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 구더기- 16세기 한 방앗간 주인의 우주관
카를로 진즈부르그 지음, 김정하.유제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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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타이유- 중세말 남프랑스 어느 마을 사람들의 삶, 역사도서관 005
엠마뉘엘 르루아 라뒤리 지음, 유희수 옮김 / 길(도서출판)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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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3
김부식 지음, 이재호 옮김 / 솔출판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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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2
김부식 지음, 이재호 옮김 / 솔출판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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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1
김부식 지음, 이재호 옮김 / 솔출판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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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 사마천, 궁형의 치욕 속에서 역사를 성찰하다
사마천 지음, 연변대학 고적연구소 편역 / 서해문집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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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플루타르코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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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헤로도토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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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2-21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치즈와 구더기'를 참 재밌게 읽었어요.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끼고만 앉았구요.

"그러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살펴보는 것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씁쓸한 일이기도 했다."라는 표현 씁쓸하지만, 저도 동의하는...참 멋지신 표현이에요~^^

반딧불이 2011-02-21 09:30   좋아요 0 | URL
저두요. <치즈와 구더기>는 영화로 만들어지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지 않으세요? <탐史>라는 책은 미시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인터뷰집인데요. 여기에 긴즈부르크를 인터뷰한 꼭지도 재미있었어요. 언제 관심닿으시면 일별해보세요.

헤로도토스의 역사는...나무꾼님. 지금 한 250쪽 정도 읽었거든요. 이건 비밀인데 말이에요.
치즈와 구더기보다 훨~ 재미있어요~

비로그인 2011-02-2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특히 반딧불이님의 서재를 열심히 들락거려야겠군요.
떨어진 이삭만 주워도 소득이 만만치 않겠는걸요 ㅎㅎ^^

반딧불이 2011-02-21 11:31   좋아요 0 | URL
힛~ 후와님을 낚기 위한 전략이라도 짜야할까 봐요.
그동안 후와님 서재에서 주어온 이삭을 갚는셈 치고 말이죠.

cyrus 2011-02-2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특히 반딧불이님의 서재를 열심히 들락거려야겠군요.
떨어진 이삭만 주워도 소득이 만만치 않겠는걸요 ㅎㅎ^^ (X2)

헤로도토스의 <역사>,, 분량이 엄청나서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반딧불이님께서 재미있다니 읽어봐야겠습니다. ^^

반딧불이 2011-02-22 13:10   좋아요 0 | URL
자주 오시는거야 환영이지만 얻어가실게 없으실까 심란해지는데요. 그리고 뭐 눈과 손이 게으른 저보다는 부지런한 사이러스님이 먼저 리뷰를 쓰실 것 같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