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와 혁명》 작품집에 대한 평가는 잠정보류!
올해 이상문학상 대상은 예소연 작가의 <그 개와 혁명>이다. 1960년대생 운동권 아버지의 장례를 주관하는 1990년대생 페미니스트 딸의 시선으로 그려진 우리 시대 ˝사회문화사˝이며, 딸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아버지를 마지막 배웅하는 ˝가정사˝이기도 하다. 매우 짧은 단편 속에 참 많은 것을 담아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평소 문학상 작품집을 여간해서 구입해서까지 읽지 않는데 대상 작가가 넘 생소한 작가라..
그리고 다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구입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대상을 받을 정도의 작품인가 싶어 살짝 갸웃! 오히려 작가의 자선 대표작으로 수록된 SF 단편인 <마음 깊은 숨>에 더 공감하게 된다. SF 소설을 즐겨 읽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평소의 지론을 확증하게 된 셈인데...
대상을 읽고 나니 나머지 우수상을 받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반감되어 버렸다. 오히려 김기태 작가와 문지혁 작가는 익숙한 작가들인데도 불구하고.
우수상 작품들 읽고 나서 잠정적 별점이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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