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자아내는 문장들~~~
이른바 게슈탈트 지각(Gestalt perception)의 종합원리가 적용된다.
즉, 게슈탈트(전체)란 단순한 부분들의 합 이상이며 지각을 학습한다는 것은 구성 부분들이 규칙적으로 전개되는 여러가지 패턴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침팬지들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여러 패턴에 익숙해지면 그것들이 너무나 인상적이고 명확해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지엽적인 문제에 구애받거나 상황싀 기본적인 논리를 놓치는 것을 상상할 수 없게 된다.(49쪽)
지각 능력
단순히 지켜보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물을 제대로 ‘지각하고 이해하려면 반드시 학습이 필요하다. 이는 아른험에 새로운 학생들이 올 때마다 늘 반복해서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처음 몇 주 동안 학생들 눈에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P47
침팬지 집단 속에서 공격 사건이 일어난 경우, 내가 "이에룬이 달려가서 마마를 붙잡았다. 그러자 호릴라(Gorilla)와 마마가 합세해 이에룬을 쫓아버렸다. 이에룬은 니키(Nikkie)가 있는 곳으로 피난했다"고 설명하자 학생들은 황당스럽다는 듯 나를 쳐다봤다. 나로서는 이 정도의 일은 아주 단순한 상호작용(단지 침팬지 네 마리가 관계하는)이고 그것을 피상적으로 정리했을뿐인데, 학생들 눈에는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르면서 몇몇 검은야수가 이리저리 날뛰고 있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침팬지가 따귀를 올려붙이는 것도 학생들 눈에는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 P48
그럴 때면 나 자신도 한때는 그런 장면을 보고도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했던 일이 떠올랐다. 실제로는 사건에 의미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나의 지각능력이 모자랐던 것이다. 많은 침팬지들의 성격, 우호 및 적대관계, 몸짓, 특징적인 음성과 표정, 그밖의 여러 가지 행동 모두를 다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야생의 풍경이 갖는 의미에 눈을 뜨게 된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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