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천국PARADISO‘ 편 읽는 중인데...
너무 띄엄띄엄 읽었더니 속도가 붙질 않는다.
2곡, 3곡에서 계속 헤매는 중이다.
천국의 하늘은 베아트리체가 안내한다.
천국의 하늘은 아홉 개의 하늘이 서로 다른 속도로 돌고 있으며, 그 너머에 엠피레오가 있다.
엠피레오는 아홉째 하늘인 <최초 움직임의 하늘>을 둘러싸고 있는데, <최초 움직임의 하늘>은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가장 빠르게 회전하면서, 그 안에 포함된 여덟 개의 하늘을 회전하게 만든다.
단테와 베아트리체는 엠피레오를 향해 그 하늘들을 하나씩 거쳐 올라간다.
지옥 2곡 20행에서도 언급이 되는데 당시의 우주관에 의하면 아홉개의 하늘 너머에 있는 열번째 하늘이자 하느님이 있는 최고의 하늘이다.
천국 2곡에서 천국의 첫번째 하늘에 올라간 단테와 베아트리체는 이 엠피레오까지 순차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 글을 계속 읽다보니 지옥부터 연옥을 거쳐 천국에 도착했는데 모든 과정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죄罪에도 선善함에도 차등이 있다. 하늘나라에도 10개의 하늘이 있다니... 좀 당황, 실망, 화남...
난 결국 진정한 크리스찬은 못되겠구나 싶은 자책과 포기의 심정이 된다. 어디서도 평등은 없는 거구나!
제2곡: 단테는 철학이나 신학의 교양이 부족한 독자에게 「천국」이 어렵게 보일 수도 있다고 미리 말해 준다. 잘못하면 길을 잃고 헤맬 수도 있으므로 미리 돌아가라고 권한다.
단테와 베아트리체는 빠른 속도로 첫째 하늘인 달의 하늘에 도착한다. 단테는 달의 얼룩처럼 보이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질문하고, 베아트리체는 신학과 철학, 물리학의 원리들을 들어 설명한다. - P750
제3곡: 달의 하늘에서 단테는 도나티 가문의 피카르다를 만난다. 달의 하늘에는 순결의 서원을 하였지만 타인의 폭력으로 인해 서원을 완전히 채우지 못한 영혼들이 달의 하늘에 있다. 피카르다는 단테의 여러 질문에 대답한 다음 곁에 있는 영혼을 소개하는데, 황제 페데리코 2세의 어머니 코스탄차이다. - P759
그렇게 모든 것을 배려하시는 섭리는 가장 빨리 도는 하늘을 감싸는 하늘30을 당신의 빛으로 언제나 평온하게 만들지요. 123
기쁨의 표적을 향하여 곧바로 화살을 날리는 활시위의 힘이 바로 그곳, 정해진 자리로 지금 우리를 데려가고 있답니다. 126
*30: 가장 빨리 도는 하늘을 감싸는 하늘, 즉 엠피레오를 뜻한다. - P748
그런데 말해 주오, 여기에서 행복한 그대들은 더 많이 보고 더 가까이 있기 위해 13 더 높은 장소를 열망하는지요?」 66
*13: 하느님 곁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 - P764
다른 영혼들과 함께 약간 미소를 짓더니 그녀는 최초 불꽃의 사랑으로 불타듯이 무척이나 기쁜 표정으로 대답하였다. 69
「형제여, 사랑의 힘은 우리의 의지를 평온하게 하니, 단지 우리가 가진 것만 원하고 다른 것에 목말라 하지 않는다오. 72
만약 우리가 더 높이 있기 원한다면, 우리 욕망은 우리를 이곳에 배치하신 그분의 뜻에 어긋날 것입니다. 75
그런 일은 하늘에서 일어나지 않고, 그대가 사랑의 본성을 잘 살펴본다면 여기서는 필히 사랑 안에 있어야 합니다. 78 - P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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