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한 레나르트는 침묵에 잠겼다. 얼마 후 그가입을 열었다.
"일단 구체적인 하나의 사례에서 시작해보지." 그는 바흐를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바흐 중대에 다소 의심스러운 인물이 하나있네. 그동안 그 병사는 젊은이들의 웃음거리였는데, 포위되기 시작하고부터 다들 그에게 호의적으로 대할 뿐 아니라 그의 눈치까지 보게 되었지………… 나는 그 중대와 중대장에 대해서 생각해봤네.
성공의 시기에 이 바흐라는 자는 온 마음을 다해 당의 정책을 지지했네. 하지만 지금은 그의 머릿속에 다른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그도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의심이 드네. 그래서 나는 자문하네. 어째서 그의 중대에서 병사들은 얼마 전만 해도 자기들이 비웃던, 광대와 미친놈이 반반 섞인 것으로 여겨졌던 그런 자에게 끌리게 되었을까? - P195

 그런 자는 운명적 순간에 무슨 짓을 할까? 그는 병사들에게무엇을 호소할까? 그들의 중대장은 어떻게 될까?"
그가 말을 맺었다.
"이 모든 것에 대답하기는 어렵지. 하지만 한가지 문제에는 답할수 있네.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키지는 않으리라는 거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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