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프루스트와 오징어의 독서 강의

독서는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다. 인류가 독서를 발명해낸 것은 불과 수천 년 전이다. 그 발명품을 통해 인간은 뇌 조직을 재편성했고 그렇게 재편성된 뇌는 인간의 사고 능력을 확장시켰으며 그것이 결국 인지 발달을 바꾸어 놓았다. 독서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며 역사의 기록도 그 발명의 결과 중 하나라고 할 수있다.
- P29

독서하는 뇌의 발달과 진화의 이러한 두 가지 측면, 즉 개인적이고 지적인 측면과 생물학적인 측면을 연관시켜 함께 기술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해보면 중요하고도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다. - P33

이 책에서 나는 독서의 상이한 두 가지 측면을 묘사하기 위해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를 메타포로, 하등동물로 과소평가되어 있는 오징어를 유추적으로 사용한다. 프루스트는 독서를 일종의 지성의 ‘성역‘으로 보았다.‘ 다른 데서는 결코 만날 수 없고 이해하지 못했을 수천 가지 실체와 진실에 접근할수 있는 곳, 각각의 새로운 실체와 진실을 통해 편안한 안락의자를 벗어나지 않고도 독서하는 사람 스스로 지적인 삶을 변화시킬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 P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