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의 자매> 록산 판이페런
바로대출로 받아온 책이다. 반납일 톡이 왔다.
하루밖에 안남아서 부랴부랴 1주일 반납연기!
1. 니우마르크트의 난투극 1912년 암스테르담, 니우마르크트의 난투극이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면 아마 브릴레스레이퍼르 가家는 존재할 수 없었으리라. 오래된 도시 성문 끝자락에 자리한 유대인 지구 중심 광장, 앳된 청년 요세프 브릴레스레이퍼르가 피트에 헤릿서를 쟁취하기 위해 일생일대의 격전을 치렀다. - P15
두 사람의 집안은 물과 불만큼이나 달랐다. 요세프는 이디시어Yiddish (중앙 및 동부 유럽에서 쓰이던 유대인 언어-옮긴이)를 쓰는 서커스 악단의 후손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청과 도매상을 하며 요덴브레이 거리에 정착했다. 브릴레스레이퍼르 가는 금요일 저녁마다 빼놓지않고 집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고 다 함께 연극과 노래를 하며 왁자지껄 어울렸다. - P15
반면 피트에 헤릿서는 프리지아계 언어 Frisian (유럽 북서부 지방의 전통 언어로 독일어, 네덜란드어, 영어와 유사-옮긴이)를 쓰는 유대인이었다. 큰 키에 무뚝뚝한 성격, 적갈색 머리가 특징인 헤릿서 부부는 부두 노동자들과 뱃사람, 매춘부로 득시글한 홍등가 무법지대에 살며 여섯 자녀를 엄격한 규율로 키워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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