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인 근교에 사바네타라고 불리던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 있었어. 내가 익히 잘 알던 곳이었지. 그곳과 가까운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거든. 엔비가도에서 오는 길 한쪽에 또다른 마을이 있었는데, 사바네타와 그 마을 중간에 있는 산타 아니타 농장이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었어. 엔비가도에서 오는 길 왼쪽에 있는 농장이었지. 그러니 내가 그곳을잘 아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야. 그곳은 그 길의 끝에, 그러니까 오지중의 오지에 있었어. 그 너머로는 아무것도 없었어. -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