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토끼 (리커버)
정보라 지음 / 아작 / 202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기괴, 호러, 환상, 공포... 이런 이름이 붙을 10개의 단편이 책 한 권에 가득 담겨 있다. 읽기 전에 가졌던 선입견, 우려와는 달리 10개의 단편들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강력한 흡인력을 가졌다. 읽으면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특히 작년에 읽고 좋아하게 된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이 생각났다. 켄 리우의 작품이 더 따뜻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정보라 작가의 단편들의 인물은 현실보다 더 낯설고 쓸쓸하며 씁쓸하다. 결말은 하나같이 현실보다 더 무섭고 실현불가능하며 절망적이어서 오히려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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