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그 작가의 가장 최근작을 읽어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임경선 작가가 궁금해 최근작인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를 먼저 읽었다. 잘한 선택이었다.
한 권 더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의 방식에 끌리는 이유에 대한 글들이 꽤 보인다.
첫 시작부터 무라카미 하루키다.

모든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 뉴욕, 200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 스퀘어에 있는 퍼스트 패리시 교회의 예배당에 800 여명의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숨을 죽이고 있다. 모두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한 작가의 강연에 귀를 기울인다. 수줍음을 잘 타기로 유명한 이 일본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하버드대학의 라이샤워 일본학연구소의 초빙 작가다. 하루키는 하버드대학에서 집필도 하고 또 가끔은 이렇게 강연회도 연다. - P17
그의 강연회가 한번 결정되면 유명 가수의 콘서트 소식처럼, 학생과 주민들은 흥분을 감추질 못한다. 들뜬 마음으로 모인 청중과 작가 사이에는 엄숙하지만 친밀한 기류가 넘쳐흐른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창작과 소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영어로 전달하고 있다. - P17
"소설을 쓴다는 것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과정입니다. 이야깃거리는 내 안의 깊은 곳에 있기에 그곳까지 우물을 파고들어가듯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곳은 매우 어두운 장소지요. 하지만 제가 좀 더 깊게 파고들어 갈수록, 그리고 더 오랜 시간 그 깊은 곳에 머물수록 제 소설은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작품을 쓸 때마다 한층 더 깊은 곳에 들어가려고 노력합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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