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유네스코 주관으로 설계공모가 이루어지고 전 세계에서 기금을 모아 고대 도서관이 있던 자리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지붕의 천창으로 자연채광이 되어 지하까지 밝게 유지가 된다니 과연 얼마나 멋질지 궁금하긴 하다.
검색하니 모금에 참여한 국가의 글자가 건물 외벽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세월, 강, 여름 등의 한글도 새겨져 있다. 아름다운 우리 말이다.^^


1억 2000만 달러를 들여 12년간 공사를 진행한 끝에 2002년 10월, 선조들이 머물렀던 바로 그 지역에 새로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장엄하게 문을 열었다. 
건물은 세계를 비추는 지식의 별을 구현하고 있다. 햇빛을 조절하는 수천 개의 패널로 구성된 단일 지붕과 거대한 7층짜리 독서실을 갖추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집트 대통령과 전 세계 고위 인사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집트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며, 대화와 이해와 합리성을 위한 공간이 다시 태어났고, 비판적인 정신이 날개를 달았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과거 영광의 부활을 알렸다. - P296

그런데 완고하고 비타협적인 유령이 그곳에 나타났다. 축하 행사를 취재한 BBC 기자가 이집트 종교 당국이 금지한 이집트 작가 나기브 마푸즈(Naguib Mahfouz)의 작품을 검색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결과도 찾지 못했다. 그의 작품이 없는 이유를 묻자, 고위 관계자가 "어려운 책은 천천히 입수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젊은 마케도니아인의 광기 어린 꿈은 그렇게 오랜 편견과 끝없는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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