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폴 오스터의 <4 3 2 1>세트가 도착했다.
<선셋 파크> 이후 10 년 만의 장편소설이라는데, 무려 1592 쪽이라는 어마무시한 분량을 자랑한다. 함께 온 폴오스터 가이드북에 따르면 이 작품에 언급된 책과 영화들도 엄청나게 많아서 더 기대가 된다.

책을 펼치면 ‘시리 허스트베트에게‘라는 헌정의 글이 한 줄 보인다. 시리 허스트베트는 소설가, 인문학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폴 오스터, 그의 아내이다. 지금 시리 허스트베트의 <어머니의 기원>을 읽고 있다.
두 사람의 작품을 함께 읽고 있는 셈이다.

목차를 지나 첫문장을 읽기 시작하면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순식간에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그리고 그의 작품을 그동안 꽤 여러 권을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이런 몰입감을 줄수가 있는 것인지...
그가 선사하는 인간사는 다채롭고 심오하고 독창적이며 번뜩이는 재치로 일궈낸 발군의 작품들은 그를 가장 뛰어난 미국작가 중 한사람으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가이드북의 ‘한 눈에 보는 <4 3 2 1>‘에 따르면..
첫 장 1.0은 아치 퍼거슨이라는 사람의 탄생이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네 가지 버전의 퍼거슨의 삶이라니 지금은 도통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더 궁금하게 된달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