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성매매에 대한 오해 중에서
˝...자신이 사회에서 버림받은 존재라는 깨달음은 고요하지만 엄청나게 충격적이다.˝(301쪽)

아무리 괜찮아 보이는 남자더라도 그가 나에게서 성을구매할 권리가 없고 이 산업을 지지해서도 안 되며, 나도성매매 산업에 있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내 입장에서는 언제나 우울했다. 괜찮아 보이는 사람들과 외로운 사람들을 성매매라는 산업 내에서 만났지만 나도 괜찮고 외로운 사람이었다. 이제 나는 두 사람이 돈과 섹스의 교환에 참여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안다. 대체로 서로의 인간성을 무시하고 자신을 위한 생각이 우선적으로 자리한다. - P304
나의 몸을 이용하려고 돈을 지불한 적 있는 구매자들대부분에게 가장 알맞은 말을 하나 골라야만 했다면 바로 이것이다.
고의적으로 망각하기. - P304
고의적으로 망각하기. 그러나 성매매는 나에게 인생이 흑백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줬다. 세상은 명예로운 남자들과 변태로만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우리 인간은 자연계의 한 종으로서 내면에 타자를 침범하려는 강한 욕구가 있다. 그 욕구보다 강하고자 함은 우리에게 달렸다.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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