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성매매로 인한 상실
˝ ... 내 성매매 경험은 단순히 이렇게 요약된다.
## 나는 내 자신을 잃었다.˝ ##
잃어버린 보물들을 붙잡는 이미지, 비통한 상실이 그 이미지를 형성하고 묶어서 다발로 엮어낸다.
ㅡ콜레트, [나의 첫걸음]

성매매는 여지없이 섹스를 비인격화하게끔 조장하는데, 여성들에게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어느 여성에게도말 이다. 성매매가 초래하는 부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다. 이 파급 효과는 돈이 지불되든 안 되든 여성이 남성과 같은 인간이 아니라 오직 성적 해소를 위한 통로로만 사용되는 기능을 제공하는 상품을 운반하며 걸어 다니는 존재일 뿐이라는 허황된 관점을 남성들의 마음에 심어준다. - P278
여성들은 부지불식간에 아무렇지도 않게 인간의 영역에서 격하된다. 남성들과 동등하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여성을 일방적으로 성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하는데 어떻게 여성들을 동등한 인간으로 여기겠는가? - P278
성매매는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여성이 인간이라는 점을 모호하게 만들지만, 구체적으로는 여성들이 같은 젠더인 다른 여성들의 성매매를 용인함으로써 여성들 자신의 인간성에 대한 민감성을 잃어버리게도 한다. 여성이 성매매를 용인하면 좀 더 넓고 포괄적인 의미에서 자신의 젠더가 비인간화됨을 수용하게 된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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