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유디트 샬란스키 저著
잊혀지고 버려지고 왜곡되고 파괴되기도 한 것들의,
부재로 인한 갑작스러운 공백이 유발하는 ‘상처의 지점‘에 주목하여 묻혀 있던 것들의 목소리를 재현하여 들려준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쿡 제도의 남쪽 산호초 섬이었던 ‘투아나키‘를 시작으로 총 12개의 사라진 것들에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다.
하지만 쉽게 술술 읽히는 글은 아닌 듯하다.
작가가 하나하나 발굴해낸 이야기의 과정들과 수많은 자료조사로 어렵게 이뤄낸 글에 대해, 우리의 공감을 바라서일지도 모르겠다.

쿡 제도의 남쪽
투아나키
또는 투아니에
* 이 산호섬은 라로통가섬에서 남쪽으로 약 200해리 그리고 망가이아 섬의 남서쪽에서 약 100 해리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1843년 6월에 선교사들이 섬의 위치를 더이상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 투아나키는 1842년말/1843년 초의 해상지진으로 인해 침몰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섬은 1875 년에 이르러서야
모든 지도에서 지워졌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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