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안부
성현주 지음 / 몽스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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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정보도 없이 생각없이 그냥 빌려왔는데... 읽는 내내 정말 펑펑 울었다.

이렇게 펑펑 울 줄 알았다면 빌려오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 콧물 짜내면서 어쩔 수 없이 욕도 나왔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작가이자 개그맨 성현주의 엄마로서의 시간들에 백 번 공감하게 될 거다.

감히 상상 속에서조차도 내 아이를 나보다 먼저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곳으로 보낸다는 생각은 할 수조차 없고, 그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지는데...

 놓고 싶지 않지만 아이가 홀로 감당하고 있을 고통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를 그만 보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그러한 결정을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힘든 현실이었을지 나는 감히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어떠한 치료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몸의 변화를 나는 동생을 보내면서 보았기에 그 심정이 더 절절하게 와 닿았다.

지금은 그녀가 부디 무대에서, 평범한 생활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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