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대하여> 서론/ 미로 속으로
*왜 글을 쓰는가?
동기에 대한 부분이 엄청나게 많을 수 있다!
사무엘 베케트는 잘하는 것이라곤 글쓰기밖에 없어서라고 하고.

1장/길 찾기 글쓰기, 작가, 글을 쓰는 삶(마지막 표현이 모순어법이 아니라면), 이주제는 하나의 서브텍스트를 자르면 두 개가 자라나는 머리 여럿달린 히드라일까요? 아니면 축복해줄 때까지 씨름해야 하는 야곱의 이름 없는 천사일까요? 혹은 그 변화무쌍한 모습을 꿰뚫고 우리가 정체를 파악해내야 하는 프로테우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변실술에 능하다 옮긴이)일까요? 확실히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글쓰기라는 꼭짓점, 아니면작가라는 꼭짓점부터? 동명사, 또는 명사부터? 활동, 아니면 그활동을 하는 사람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그런데 그 둘을 가르는 정확한 경계는 어디일까요?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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