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나는 왜 하노이에 왔을까?
송사에 휘말려 6 년을 허비했다면 그럴만 하지..
왜 글들이 이렇게 우울한지, 왜 이리 무기력해보이는지... 그런 것들이 글에 다 드러난다!

나는 한 문예지의 ‘문단 내 성폭력‘ 특집 꼭지에 글을 한 편 청탁받아 기고한 뒤로 긴 소송을 감내해야했다. 그때가 서른여섯 살이었으니까…………… 꼬박 육 년을 소송과 함께 보낸 것이다. 나는 허위의 글을 써서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만삭의 경찰은 고소장을 훑으며 나에게 물었다.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시인이신가요? 글쎄요. 나는딱히 할말이 없었다. 고소인이 그렇게 표현했나요? 네. 유진목씨가 그렇다는데요. - P62
그후로 가끔씩 나는 태연한 얼굴로 농담을 하곤 한다. 나는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시인이야!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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