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나의 가장 먼 미래는 아침이다.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들인데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라서 난 솔직히 공감이 잘 안된다.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지 않은 사람에게 도착한 미래는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하다. 불과 보름 전만 해도 나는 이 분주한 아침에 호텔 로비에서 글을 쓰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열흘간 이곳에 머물텐데, 역시 그후의 일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 P11

Part 2.
살의에 가득차 있던 마음이 살의 보드라운 감촉을 기억해내고서 그날 밤 나는 몇 시간이고 멈출줄 모르고 울었다. 밤의 발코니는 그래도 괜찮은 공간이었다. 아무도 없고 나밖에 없는 마음껏 담배를 피우고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누구도 내가 이 순간 울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 P55

나는 혼자서 울고 밖으로 나갈 때는 웃는 사람이다. 밖에서도 울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런 날들을 지나왔다고 지금은 쓸 수 있다. 나는 밖으로 나갈 때 웃는다. 내가 우는것을 아무도 모르게 한다. 만나는 사람 모두가 내가 울었다는 것을 알던 때가 있었다. 그런 날들을 용케도 지나왔다고 지금은 쓰고 있다. 나는 혼자서 울고 밖으로 나갈때는 웃는다. 내가 웃고 있으면 아무도 나의 살의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누구도 나의 우울을 짐작하지 못한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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