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 여러 나라의 이례적인 이상 고온 현상은 지구온난화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몇 세대가 지나오는 동안 한파보다는 폭염의 빈도가 배 이상 늘고 범위나 강도도 커지는 추세다. 지역적으로는 블로킹이 또 다른 변수다. 지구온난화로 열대지방의 기온이 더 빠르게 상승하면 중위도 편서풍대가 강해지고 블로킹 현상은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극지방의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면 편서풍대가 약화되고 제트기류가 남북으로 심하게 사행하여 블로킹 현상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다. - P88
우리나라에서는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중국에서는 많은 비가 왔던 것처럼, 온난화가 지역별로 극단적인 날씨를 부채질할 개연성도 있는것이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지구 온도를 높이는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역적으로는 한 곳에 폭염과 가뭄을 주는동시에 다른 곳에는 홍수를 불러오는 양면성을 지닌다. - P89
독수리와 달리 뱀은 어둠 속에서도 눈 주변에 있는 열 감지센서로 살아 있는 먹잇감을 찾아낸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는 곳곳에 열감지 카메라가 설치되어 고열 환자를 손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물체는 각각의 온도에 해당하는 빛을 낸다. 구름도 자기 온도에 맞는 적외선을 방출한다. 태양이나 백열전구만큼 뜨거운 물체가 아니라면 그빛을 우리 눈으로 보지는 못한다. 하지만열감지 카메라를 쓰면구름처럼 온도가 낮은 물체가 내뿜는 적외선을 감지할 수 있다. - P94
위성에 장착된 열 감지 카메라는 야간에도 구름 온도를 식별하고낸다. 한밤중에도 대낮처럼 구름을 보게 된 것이다. 높은 구름은온도가 낮고 낮은 구름은 온도가 높으므로, 구름의 고도를 알아낼 수 있다. 폭풍우는 낮이고 밤이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온다. 여름철에는 특히 새벽녘에 서해상에 머물던 비구름대가 활성을 띠며 호우를 퍼붓곤 한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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