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옆의 해변, 야외, 여성들이 글을 쓰는 장소인가? 방 안의책상이 아니란 말인가? 여성은 어디서 글을 쓰는가? 글 쓰는 여성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글 쓰는 여성에 대한 나의 이미지, 당신의 이미지는 무엇인가? 친구들에게 물었다. "글 쓰는 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잠시 침묵하다 눈이 반짝 빛나며 생각한다. 몇몇은 내게 화가 프라고나르Fragonard와 카세트Cassat의 그림을 보내주었다. 하지만 그림 대부분은 책을 읽거나 편지를 들고 있는 여성을 그린 것이었고, 그마저도 실제로 편지를 쓰거나 읽는 모습이 아닌 편지에서 눈을 떼고 멍하니 앞을 보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그이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냄비 올려놓은 거 불 껐던가?
한 친구는 냉정하게 말했다. "글 쓰는 여성은 받아쓰기를 하고 있는 거야." 또 다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
"여자는 부엌 식탁에 앉아 있어. 그리고 옆에서 애들이 소리를 지르지."
이 마지막 대답의 이미지가 앞으로 내가 하게 될 이야기다. - P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