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책이 아녔다면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스페인 내전, 즉 전쟁을 기록한 문학인데 무슨 재미가 있을까 했던 생각이 무색하게 재미있어서 처음 예상과 달리(?) 끝까지 읽을 거 같다.
하긴 스페인 내전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소설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도 30년도 더 전에 읽었지만 난 굉장히 재밌게 읽었었다 ... 내가 잘 모르는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일지라도 그것이 결국은 인간을 탐구하는 드라마 아니던가. 소재의 차이일 뿐이다.


오늘은 2/17일에 담갔던 된장 가르기 하는 날.
일부러 손 없는 날 하려고 좀 늦췄다.
근데 이 책 읽다보니 하기가 싫네ㅠㅠ
면보도 준비해놨구 항아리도 소독하구... 아침 일찍 세수도 하고 머리도 묶고 완벽하게 세팅은 끝났는데..
이제 마당으로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왜 나가질 못하니.
그래서 어젯 밤, 내일은 무조건 책 먼저 읽지않고!
무조건 장 가르기부터 해야지 다짐했건만...


근데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조라 닐 허스턴의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도 왜 이리 재밌고 난리인지!
재니와 피비, 두 흑인 여자들의 대화는 또 왜 이리 멋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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