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참된 정원 애호가를 알아보는 법을 말씀드리지요. 그런 사람은 "우리 집에 꼭 놀러오세요. 정원을 보여 드리지요."라고 말할 겁니다. 여러분이 기분을 맞춰줘야겠다는마음으로 그 집을 찾아가면 여러해살이 가운데 툭 솟구친 엉덩이를 만나게 됩니다. "잠시만요, 금세 갈게요." 그 사람은 어깨 너머로 돌아보며 소리쳐 말할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 장미 하나만 심고 가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괜찮습니다." 여러분은 친절하게 대답하겠지요. 하지만 곧장미 한 그루를 다 심고도 남을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는 그때에야 일어나서 여러분 손에 마구 흙을 묻히며 반가운 웃음으로 맞아 주겠지요. "이리 오셔서 좀 보세요. 비록 작은 정원입니다만...... 엇, 잠깐만요." 그러더니 그이는 또 허리를 굽히고 아주 작은 풀밭에서 잡초를 솎아 냅니다. "어서 이리 와보세요. 패랭이과의 디안투스무살라에를 보여 드릴게요. 눈이 번쩍 뜨이게 아름답답니다. 아니 이런, 여기 뭉친 흙을 풀어 줘야 하는데!" 이번에는 흙을 쿡쿡 쑤시기 시작합니다. - P13

정원 가꾸는 사람의 1월

"심지어 1월이라도 정원에서는 빈둥거릴 겨를이 없다."
정원 가꾸기 책들에 따르면 그렇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게으름 피울 시간이 없습니다. 정원을 돌보는 사람이라면 1월에 날씨를 경작해야 하거든요.

날씨는 괴팍한 구석이 있어요. 대체 나무랄 데 없이 좋을 때가 없단 말입니다. 언제나 이래저래 살짝살짝 표적을 빗겨 나가죠. 백 년 평균 기온에 다다르는 법이 없어요. 늘오도낮거나 오도 높지요. 강우량은 평균보다 10밀리미터 높거나20밀리미터 낮고요.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으면 어김없이 지나치게 습합니다.

ㅋㅋㅋ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 P15

1월을 대표하는 식물은 이른바 창에 피는 성에꽃입니다.
이 꽃이 탐스럽게 피려면 실내가 습기로 자욱해야 합니다. 공기가 바싹 말라 버리면 꽃은 고사하고 비실비실한 바늘잎 하나 자라나지 않아요. 게다가 창문을 꽉 닫아 두면 안 됩니다.
창틈으로 외풍이 들어와야만잘 핀단 말입니다. 

★아.. 이 카렐 아저씨
정말 뭐예요... 깜박 속았네 ㅎㅎ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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