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편의 제목은 <스완네 집 쪽으로>이고 우리나라에선 2권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다시 1권의 1부는 ‘콩브레‘, 2권은 2부 ‘스완의 사랑‘, 3부 ‘고장의 이름-이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어제 2권의 2부 지리멸렬하게 펼쳐졌다가 갑자기 스러진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은 아닌 ‘스완의 사랑‘을 다 읽고 오늘은 3부‘고장의 이름-이름‘을 읽고 있다.

발베크와 피렌체라는 고장의 이름에서 연상하게 되는 여러가지 느낌들이 뒤섞이고, 다시 알지 못할 은유와 끝없는 가지치기를 해 나가는 만연체의 문장들 속을 헤매고 있으며 진도는 거의 나가지 못하고 있다. 하...
같은 부분을 읽다 다시 다시 다시.,
하나의 이미지를 이해하려면 끝나지 않는 문장 탓에 다시 한페이지 가까이 돌아가서 읽고 또 읽어야 이해가 가는거다.
어렵다!!!





3부 첫문장

잠이 오지 않는 밤, 내가 가장 많이 떠올린 방들 중에서 발베크의 ‘해변가 그랜드 호텔방만큼이나 콩브레의 오톨도톨하고 꽃가루를 뿌린 것처럼 먹음직스럽고 경건한 분위기가감도는 방과 닮지 않은 방도 없었는데, 리폴린을 칠한 벽에는마치 물이 파랗게 보이는 수영장의 윤기 나는 내벽처럼 하늘색 소금기 어린 맑은 공기가 스며 있었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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