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끝까지 다 읽어버릴테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벽돌책이 두 권이나 ..
압박감... 쫓기는 기분..
그런데 역설적이지만 그래서 딴짓 안하고 책을
많이 많이 읽을 수 있다
그거면 대만족이지 별거 있나 ㅋ~~

*인디애나 밸런타인 농장에서의 마지막 모임은 차갑지만 상쾌한 12월 어느 밤에 있었다. 그 후로 오랫동안,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날 밤에일어난 일과 그 이유를 각자의 관점에서 이야기했다. - P355
밸런타인 농장은 착각입니다. 누가 니그로가 안식처를 가져도된다고 말했습니까? 누가 그런 권리가 여러분에게 있다고 말해주었습니까? 여러분이 겪은 고통스러운 삶 한순간 한순간이 그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역사를 아무리 살펴봐도 그런 것은 존재할수 없습니다. 이곳 역시 틀림없이 착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역시, 그 무엇보다도 대단한 착각입니다. 백인종은믿습니다 - 진심을 다해 믿지요 이 땅을 취하는 게 그들의 권리라고 말입니다. 인디언들을 죽이고. 전쟁을 일으키고, 형제들을노예로 삼고, 이 세상에 일말의 정의라도 있다면 이 나라는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살인과 절도, 잔혹함을 토대로 만들어진 나라니까요. 그러나 여기 존재합니다. - P397
총알이 랜더의 가슴에 박혔다. 그는 강연대를 붙든 채 쓰러졌다. 로열이 가장 먼저 일어섰다. 그가 쓰러진 남자에게로 달려갈때 총알 세 발이 그의 등에 박혔다. 그는 무도병 환자처럼 몸을 떨다가 쓰러졌다. 그 뒤 라이플총 소리와 비명과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일제히 터져 나왔고, 예배당이 아비규환이 되었다. - P399
코라는 몰리를 찾아다녔다. 그녀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었다.
사람들의 얼굴이 두려움으로 변형되어 있었기 때문에, 불의 열기가 코라를 덮쳤다. 밸런타인의 집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기름병이 2층에서 터졌고 존과 글로리아의 침실을 집어삼켰다. 도서관의 창문들이 산산조각 났고 코라는 책장 위 책들이 불타는 것을보았다. 그 안으로 막 두 계단 올라갔을 때리지웨이가 그녀를 붙잡았다. 그들은 뒤엉켜 싸웠고 그의 두꺼운 팔이 그녀를 휘감았다. 그녀는 나무에 매달린 사람처럼 허공에 대고 헛발질을 했다.
**리지웨이 .. 결국 다시 쫓아왔잖아 그때 봐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 P401
호머가 등불을 켰고 그들은 음산한 폐가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의상을 갈아입어 다시 검은 양복에 높은 실크해트 차림이었다. "지하 창고 밑." 코라가 말했다. 리지웨이는 경계했다. 그는 바닥에 난 문을 잡아당겼고, 검은 도망자 무리가 덫을 놓고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 듯 뒷걸음질 쳤다. 노예 사냥꾼은 그녀에게 촛불을 쥐여주고 먼저 내려가라고 했다.
"사람들은 이게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그가 말했다. "지하철도, 나는 그 이상이라는 걸 늘 알고 있었다. 언제나 우리밑에 있었던 비밀. 오늘 밤이 지나면 우리가 전부 밝혀낼 것이다. 모든 노선을 남김없이." - P415
그들은 맞붙어 싸우면서 험하게 떨어졌다. 뒤엉킨 가운데 코라의 머리가 돌바닥에 부딪혔다. 한쪽 다리가 찢어졌고, 팔은 맨 아래칸 계단에서 몸에 눌려 꺾였다. 제대로 떨어진 건 리지웨이였다. 제 주인이 떨어지는 소리에 호머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호머는 천천히 내려왔고, 흔들리는 등불이 역을 어둠에서 끄집어냈다. 코라는 리지웨이에게서 빠져나와서 왼쪽 다리의 고통을 참으며 핸드카를 향해 기어갔다. 노예 사냥꾼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녀는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찾았지만 마땅한게 없었다.
호머가 제 대장 곁에 쭈그리고 앉았다. 그의 손은 리지웨이의 뒤통수에서 번지는 피로 범벅이 되었다. 그 남자의 허벅지 뼈가 바지 밖으로 튀어나왔고, 다른 쪽 다리는 끔찍한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었다. 호머가 얼굴을 갖다 대자 리지웨이가 신음했다. - P418
그녀는 펌프질에 박자를 찾았고, 그렇게 온몸을 실어 나아가고 있었다. [북으로.] 그녀는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파고들어 가는 것일까? 코라가 손잡이를 아래로 내릴 때마다 벽 쪽으로 트는 바람에 핸드카가 흔들리면서 선로에서 불꽃이 튀었다. 그녀는 로열에게서 지하철도를 만든 남자와 여자들에 대해 듣지 못했다. 그녀 같은 노예를 옮겨주기 위해 수백 톤의 돌과 흙을 퍼올리고, 땅속 깊은 곳에서 비지땀을 흘린 사람들. 도망자들을 집에 들이고, 먹이고, 마차 뒤에 실어 북쪽으로 옮겨주고, 그들을 위해 죽었던 그 모든 영혼들과 함께 서 있었던 사람들 역장과 차장과 동조자들. 이 어마어마한 것을 완성해낸 당신들은 누구인가-- 이것을 만들 면서 당신들 또한 저 맞은편까지 그 안을 통과해 들 어갔을 것이다. 한쪽 끝에는 지하로 들어가가 전의 당신이 있고, 맞은편 끝에서슨 빛을 향해 발을 내딛는 새 사람이 있었다.
위의 세계는 이 밑의 기적, 당신들이 땀과 피로 만든 이 기적에 비하면 너무나도 평범하리라. 당신들이 가슴ㅅ늑에 간직하고 있는 비밀스러운 승리. - P420
터널의 입구가 어둠 속에서 아주 작은 구멍으로 시작되었다. 성큼성큼 걸어가자 구멍은 원이 되었고, 그다음에는 덤불과 넝쿨에숨겨진 동굴의 입구가 되었다. 코라는 검은딸기나무를 젖히고 신선한 공기 속으로 들어갔다.
따뜻했다. 아직 그 인색한 겨울 햇빛이었지만 인디애나보다 따뜻했고, 해가 거의 머리 위에 있었다. 비좁은 틈에서 갑자기 소나무와 전나무 관목들의 숲이 펼쳐졌다. 그녀는 미시간이나 일리노이나 캐나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했다. 어쩌면 더는 미국에 있지 않고 그 너머로 온 것인지도 몰랐다. 코라는 개울을 발견하고는 무릎을 꿇고 개울물을 마셨다. 시원하고 깨끗한 물. 팔과 얼굴의 검댕과 더께도 씻어냈다. "산에서 오는 거야." 코라는 어느 먼지 쌓인 연감 에서 보았던 글이 생각나 말했다. "눈이 녹아서." 허기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해가 어느 길이 북쪽인지 말해주었다. - P422
"어디로 가세요?" 코라가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거기서 캘리포니아까지 간다. 나랑, 다른 사람들이랑 미주리에서 만날 거다." 코라가 말이 없자 그가 입을 열었다. "남부에서 왔니?" "조지아에 있었어요. 도망나왔어요." 그녀는 이름이 코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발치에 있는 담요를 펴서 몸을 감쌌다. "나는 올리라고 한다." 그가 말했다. 꺾어지는 길에서 앞서간 마차 두 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턱에 닿는 담요는 빳빳하고 거칠었지만 상관없었다. 그가 어디서 탈출했을까, 얼마나 험난했을까, 얼마나 멀리 오니 그것이 다 잊혔을까 그녀는 궁금했다. - P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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