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브레 주변에서 산책을 하려면 ‘길‘이 두 개 있었는데, 이두 ‘길‘은 아주 반대 방향에 있어서 우리가 집을 나갈 때면 결코 같은 문으로 나가지 않았다. 하나는 메제글리즈라비즈는데, 그 길로 가려면 스완 씨네 소유지를 지나가야 했기 때문에 
‘스완네 집 쪽‘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길은 게르망트 쪽이었다. 메제글리즈라비뇌즈에 대해서는 그런 길이있다는 것과, 일요일이면 이상한 사람들이 콩브레에 와서 산책한다는 것밖에는 알지 못했다.  - P237

아버지는 늘 메제글리즈 쪽은 아버지가 보아 온것 중 가장 아름다운 평원의 풍경이며, 게르망트 쪽은 전형적인 냇가 풍경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나는 그 두 길을 서로다른 두 실체로 간주하며 오로지 정신적인 창조물에만 속하는일관성과 통일성을 부여했다. 그리하여 두 길 중 어느 한 길의작은 부분도 내게는 아주 소중했고, 그 길의 특별한 우월성을보여 주는 것 같았다.  - P238

* 이 두 길, 스완네 집 쪽과 게르망트 쪽은 콩브레 근교 산책로이자 잃어버린시간을 찾아서」를 구성하는 커다란 두 기둥이다. 그러나 어린 화자가 분리되었다고 믿었던 이 두 산책로가 실은 서로 통해 있었다는 것이 나중에 질베르트에의해 밝혀진다.(역주)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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