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스크로 가는 기차 (양장)
프리츠 오르트만 지음, 안병률 옮김, 최규석 그림 / 북인더갭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과연 주인공은 헛되이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열망하여 인생을 허비한 것인가?

알 수 없다.

 

만약 주인공이 곰스크행 기차에 승차했다면,

곰스크에 빛나는 미래가 보장되어 있진 않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곰스크에 가겠다는 열망 그 자체는 성취했을 것이다.

 

비롯 헛되고 헛되고 헛되다 하더라도

바로 그 열망이 우리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아니었던가?

 

인생에서 정답을 원한다면

우리는 결국 그 답을 찾지 못할 것이다. 늘 그랬듯이.

답은 어디에도 없다. 선택이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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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5-05-14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점 다섯개의 책은 이상하게 마구마구 땡겨요.^^
좋은하루되세요~

붉은돼지 2015-05-14 14:41   좋아요 0 | URL
우화 형식의 소설이라 쉽게 읽히고 내용도 좋은 것 같고,
뭔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아요~
또 길이가 짧아서 금방 읽을 수 있어요^^

다락방 2015-05-14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소설 좋아해요.
중간에 선생님이 그러잖아요, 당신이 지금 사는 이 삶, 그건 그리 나쁜 삶이 아니다, 고 말이지요.
그래서 제가 이 소설을 좋아합니다. 흣.

붉은돼지 2015-05-14 14:41   좋아요 0 | URL
맞아요...그리 나쁜 삶은 아닌데, 그런데..... 뭔가 쓸쓸한 그런 기분이에요

낭만인생 2015-05-14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은 과정이고 여정이라는 말! 딱 그 말에 맞는 서평입니다. 백번 동의합니다.

붉은돼지 2015-05-14 15:29   좋아요 0 | URL
노래도 있잖아요~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흔히들 `뽕짝`이라고 말하는 유행가 가사의
그 심오함과 통찰력에 때때로 놀랍니다.
나이 마이 먹었다는 증거겠지요 ^^

transient-guest 2015-05-1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점점 뽕짝이 좋아지는걸 보면 나이에 따른 보편적인 현상이 아닌가 싶어요. 사랑타령도 다 그저 그렇고 뭔가 인생의 애환이 느껴지는 노래들이 귀에 들어옵니다.ㅎㅎ

붉은돼지 2015-05-17 12:35   좋아요 0 | URL
역시 그 나이가 되어봐야 보이고 들리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것도 경륜이라고 할 수 있을는지..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