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의 통장 잔고가 드디어 1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삼월부터 먹을 거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는 아니고

벗은 몸으로 주린 배를 움켜잡고.... 도 물론 아니고

(짐작하시겠지만 소생은 오랜 세월 복부비만으로 고통받고 있다.)  

어쨋든 한푼 두푼 모은 것이 어느듯 십만푼이나 되었다.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야할 책은 더 많다. 자그마치

161권, 3,375,060원어치의 책이 장바구니에 들어앉아있다.

장바구니가 미어터진다.

 

일단 당장 사야할 것이,

<중세4>가 6.25일 출고예정이다. 72,000원이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5,6>도 6월 출간예정이다. 35,000원 정도 되겠다.

아마 여름이 오기 전에 <왕좌의 게임 3부> 개정번역판이 나올 것이다. 이것도 35,000원 정도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 3,4,5,6>도 언젠가 나올 것이다.

 

이상은 단기 구매목록이고  중장기 목록은 별도로 있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29, 226,800)도 사야하고

<백과전서 도판집>(5, 162,000)도 사고싶고

<한국산문선>(9, 144,000)도 사야하고

<돈황학대사전>(1, 198,000)도 사고싶고

<친일인명사전>(3, 297,000)도 사야한다.  

원래는 마일리지 모아서 친일인명사전을 사려고 했는데 

마일리지로 297,000원을 모으기는 너무 벅차고 숨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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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8-06-15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황학이라... 이거 무슨 사진이죠. 비싼 가격에 급 궁금해졋습니다.

붉은돼지 2018-06-15 11:36   좋아요 0 | URL
어머 곰발님^^ 제가 또 사전류를 좋아해서요..뭐 말그대로 돈황에 대한 사전인 것 같아요..
거 있잖아요..돈황의 어느 굴에서 엄청난 양의 고문서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무슨 인디아나존스같은 코쟁이들이 나타나서 막 다 쓸어가고....왕도사가 헐 값에 팔아 넘기고...뭐 실크로드의 악마들이라는 책도 있잖아요..제가 읽어보지는 못했지만요..ㅎㅎㅎㅎ
저런거 서재에 똭 꽂아놓으면 뽀대나는데 말이죠...

hnine 2018-06-15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황 규모가 워낙 크고 발굴되어 나오는 자료의 양과 연구 가치가 커서 <돈황학>이 생겨났을 정도라고, 저도 말로만 들었는데 저렇게 사전까지 나왔군요. 대단해요. 돈황은 꼭 가봐야할 곳이라고 해요. 저는 못가봤습니다만.
저도 사전, 도감, 좋아해요 ^^

붉은돼지 2018-06-15 16:13   좋아요 0 | URL
저도 돈황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만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고....해서
언제 시간나면 이노우에 야스시의 <둔황>이나 한번 읽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훈이 그랬나요 사전은 말하자면 목수에게 있어 연장 같은 거 라고....
제가 뭐 목수도 아니고 뭐도 아니지만 그래도 연장은 완비해 놓고 싶다는 생각입니다..ㅎㅎㅎㅎ.

2018-06-15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5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oren 2018-06-15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황학 대사전』은 책값도 어머어마하지만 여러모로 쉽게 구경하기도 힘든 책인 듯합니다.^^ 돈황학이 탄생한 배경도 그렇고, 책을 만든 사람이나 번역한 사람들이나 모두들 대단한 집념으로 만든 책 같고요.

이 페이퍼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고대문명』에 소개된 <모가오 석굴> 편도 읽어 보고, 구글 어스로 ‘둔황‘의 위치도 다시금 살펴보게 되네요. 예전에 우즈베키스탄에 갔을 때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사마르칸트‘까지 가 본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우람하게 버티고 있던 천산산맥을 넘으면 신장위구르의 수도 우루무치가 나온다고 들었는데, 둔황은 거기서도 한참이나 더 떨어져 있군요. 까마득히 머나먼 그곳을 과연 언제쯤이나 한번 가 볼 수나 있을까나요?

붉은돼지 2018-06-15 23:44   좋아요 0 | URL
저도 오랜만에 <유네스코 세계고대문명>을 꺼내 봤습니다. 모가오 석굴이 무엇인가 들어본 듯도 한데 하며...모가오석굴, 모가오석굴.....내용을 가만히 읽어보니 오호라!! 모가오 석굴은 바로 막고석굴 막고굴이었습니다. 중국어발음으로는 모가오, 한자발음으로는 막고...ㅎㅎㅎㅎ

스타인이나 펠리오, 오타니 같은 사람들이 거의 약탈해가다시피한 엄청난 고문서들은 지금은 모두 그들 나라의 박물관 도서관에서 또 엄청난 컬렉션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컬렉션들이 결국은 돈황학의 기초가 되었을 것을 생각하면......혼란한 청나라 말기에 아무도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없는 사막의 석굴 속에 있던 고문서들은 어쩌면 모두 불쏘시개나 쓰레기로 없어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